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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악재가…" 이문3구역 연내 일반분양 물건너갔다

    입력 : 2021.10.21 14:02 | 수정 : 2021.10.21 15:23

    [땅집고] 최근 지하차도 철거 문제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전현희 기자

    [땅집고] 올 연말 분양이 예상됐던 서울 강북 재개발 최대어 중 하나인 동대문구 이문3구역에 돌발 악재가 터졌다. 구역 내 지하차도 철거 문제에 발목이 잡힌 것.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내 착공한다는 입장이지만 각종 절차를 감안하면 연내 착공과 일반 분양은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다.

    이문3구역은 총 4321가구로 이문휘경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이 중 1641 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20일 동대문구청에 따르면 이문3구역은 지난달 시공사와의 계약을 마무리한 이후 한 달이 넘도록 공사 착공계를 제출하지 않았다. 착공 일정이 뒤로 밀린 것은 이문3-1구역 인근 ‘독구말 지하차도’ 철거 인허가가 늦어지고 있는 탓이다.

    독구말 지하차도는 동대문구 이문동 121 일대 지하차도로 전철 1호선 철로가 차도 위를 지난다. 지자체, 철도공단과 차도 철거에 대한 합의가 완료되지 않으면 착공 승인을 받지 못한다.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땅집고 통화에서 “시공사가 지난주 독구말 지하차도 철거 계획을 철도공사, 철도공단 등과 협의한 상태”라며 “지하차도 철거가 완료된 후 착공계를 제출할 수 있어 착공 일정이 미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땅집고] 동대문구 이문뉴타운 위치도. /장귀용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세부 사항을 공개하긴 어렵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착공계를 내고 공사를 시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실제 철거가 끝나는 시간을 고려하면 이문3구역 착공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철거 공사를 하려면 지하안전영향평가, 철도 인접지구에 대한 영향평가, 한국철도공사나 서울교통공사 등 철로 관리 주체의 검토 과정까지 거쳐야 한다. 통상 철거 논의에만 최소 석달쯤 걸린다. 실제 철거와 폐기물처리까지 고려하면 소요 시간은 더 길어진다.

    독구말 지하차도가 철로와 인접한 도로라는 것도 걸림돌이다. 지하차도 철거 후 대체차도를 건설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불가피하다. 토목업계 관계자는 “독구말 지하차도는 철거 이후 1호선 철로 밑에 지하도를 새로 파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공사비가 예상보다 더 많이 들 수 있다”고 했다.

    [땅집고]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독구말 지하차도'. /전현희 기자

    이문3구역은 3-1구역과 3-2구역을 합쳐 아파트 신축 규모가 4321가구로 이문휘경뉴타운에서 가장 크다. 이 중 1641 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어서 주택 시장에서 관심이 많다. 고층으로 개발되는 3-1구역과 천장산 인근 저층 3-2구역으로 나눠 ‘결합개발방식’으로 추진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문화재보호구역에 속한 3-2구역은 지상 4층 7개동 전용 59~99㎡ 152가구로 저층 개발하며, 3-1구역은 지상 41층에 전용 20~139㎡ 4169가구(오피스텔 594실 별도)로 짓는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이 모두 가깝고 동부간선도로와도 가깝다. 2018년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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