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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물류 중심지' 떠오르는 인천항…대규모 현대식 물류센터 본격 공급

    입력 : 2021.10.13 10:06 | 수정 : 2021.10.15 08:30

    [땅집고] 인천항 지도. /JLL

    [땅집고] 13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이 인천항과 인천물류센터 시장에 대해 분석한 ‘물류시장의 성장株 인천항’ 보고서를 발행했다. 인천항이 국내 항구 중 4번째로 물동량이 많으면서 신흥 물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항은 서울과 약 40km 거리에 위치한 항구다. 북항, 남항, 신항, 내항, 경인항, 연안항으로 구성한다. 이 중 북항, 남항, 신항에 대규모 물류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추세다.

    인천에는 연면적 1만㎡ 이상 물류센터가 약 60개 정도 들어서있다. 그동안 인천에 지어지는 물류센터는 일반적인 물류 센터보다 층고가 낮으면서 1~2층 소규모인 창고 시설이 여러 채 모여 있는 형태였다. 2016년부터는 연면적 3만3000㎡ (1만평) 이상 다층 구조의 대규모 현대식 물류센터가 본격 공급되고 있는데, 인천항 중 특히 남항과 북항 지역에 이런 물류센터가 몰리고 있다.

    2021년 상반기 인천에는 영종도항공물류센터, 인천트라이포트물류센터, 송도H물류센터 등 3개의 주요 물류센터가 준공됐다. 영종도항공물류센터는 순수 상온센터며, 다른 두 센터는 상·저온 복합센터다.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둔 새 물류센터들 역시 저온 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먼저 오류동 물류센터는 100% 순수 저온센터이다. 이어 신흥동 물류센터는 상온과 저온 시설 비율이 70:30 정도이며, 아스터 항동 물류센터의 경우 약 55:45로 지어진다.

    [땅집고] 인천항 주요 물류센터 위치(왼쪽)과 저온시설 면적 비중. /JLL

    인천에선 저온 저장시설 비중 큰 물류센터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8년에는 저온 저장시설 비중이 5%에 불과했는데,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넘어가면서 이 비율이 약 32%로 상승했다. 2021년에는 저온 면적 비중이 상온 면적의 비중을 앞질러, 2021년 상반기에 완공한 센터의 57%를 기록했다. 신선식품 소비, 라스트마일 배송 경쟁, 비싼 토지 가격이 저온 저장 시설의 주된 수요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고가의 토지 비용을 상쇄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임대료가 상온시설보다 1.5~2배 높은 저온시설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의 토지가격은 평택 등 수도권 남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지만, 아직 김포·부천 등 다른 서부권역의 도시들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다.

    우정하 JLL 물류산업 본부장은 “최근 저온 물류센터의 공급이 급증하고 있지만 임차 수요가 발빠르게 따라 오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신규 투자 측면에서 서울 접근성 및 입지 전반을 고려해 적정한 상·저온 면적 비율을 결정하고, 저온시설 임차인을 사전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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