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0.12 11:19
[땅집고 디스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전 막차 탄 ‘오산세교2지구 중흥S클래스’
중흥건설이 이달 12일부터 경기 오산에 ‘오산 세교2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오산 세교2지구 중흥S클래스’는 나란히 들어서는 A4블록 ‘에듀파크’와 A9블록 ‘에듀하이’ 2개 단지, 총 1904가구다. ‘에듀파크’는 1245가구, ‘에듀하이’는 659가구다. 두 개 단지 동시 청약이 가능하며, 입주는 2024년 10월이다.
오산은 한동안 수도권 주택 시장에서 소외됐던 지역으로 신도시 사업도 중단된 이력이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전국 집값이 폭등하면서, 오산 주택 시장까지 집값 급등 불씨가 번졌다.
중흥건설이 이달 12일부터 경기 오산에 ‘오산 세교2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오산 세교2지구 중흥S클래스’는 나란히 들어서는 A4블록 ‘에듀파크’와 A9블록 ‘에듀하이’ 2개 단지, 총 1904가구다. ‘에듀파크’는 1245가구, ‘에듀하이’는 659가구다. 두 개 단지 동시 청약이 가능하며, 입주는 2024년 10월이다.
오산은 한동안 수도권 주택 시장에서 소외됐던 지역으로 신도시 사업도 중단된 이력이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전국 집값이 폭등하면서, 오산 주택 시장까지 집값 급등 불씨가 번졌다.
오산 세교2지구에서 분양하는 두 단지는 공공택지에 분양하는 민영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분양가가 약 4억원에 책정됐다. 84㎡ 기준 약 7억원까지 뛴 인근 신축 단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고, 화성 동탄신도시와 비교하면 3분의1 가격이다.
다만 지하철역까지 최대 2km 떨어져 있어 역세권 아파트는 아니다. 상업시설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 교통 호재 많지만…전철역까지 2㎞에 인프라도 부족
중흥건설은 이 아파트를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고 홍보한다. 경기도 외곽 도시 치고는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중흥건설은 ‘에듀파크’ 아파트는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과 가깝고, ‘에듀하이’는 오산역이 가깝다고 한다. 오산대역에는 향후 기흥~오산 간 분당선 연장선이 지날 예정이고, 오산역에는 동탄신도시로 이어지는 트램이 2027년 개통할 전망이다.
그러나 오산대역에서 에듀파크까지는 약 2km 떨어져 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에듀하이 단지에서 오산역까지는 1km로 걸어서 갈 수는 있지만 제법 멀어 사실상 버스를 타야 한다.
오산역에서 1호선 서울역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서울 출퇴근 단지는 아니다. 택지지구 내 생활편의시설은 1호선 철도 중심으로 동쪽에 자리잡을 계획이다. 단지에서 제법 거리가 있다. 장을 보러 가려면 차량으로 오산역 동측이나 동탄신도시 내 동탄역 인근으로 나가야 한다. 아파트 주변은 녹지공간이 대부분이다. ‘에듀파크’의 경우 현재 이용할 수 있는 학교는 800m 떨어진 곳에 대호초·중학교, ‘에듀하이’는 250m 거리에 오산초, 1.5km 거리에 오산중학교가 있다. 향후 ‘에듀파크’ 동측에 맞붙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에듀하이’ 단지 동측으로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면 수원 삼성전자를 비롯해 LG화학 오산테크센터, 가장일반산단, 평택서탄일반산단, LG디지털파크산단 등으로 출퇴근하기 수월하다. 오산 세교지구는 동탄신도시 경계로부터 약 2~3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차량으로 10여분 이내 오갈 수 있다. 아파트 인근에 직장이 있다면 실수요 측면에서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 선호도 낮은 특이한 평면 있어 잘 골라야
두 단지 모두 평면이나 향(向)에서 일부 선호도가 떨어지는 주택형이 있어 청약 때 주의해야 한다. 먼저 ‘에듀파크’는 전체 동이 남동 또는 남서향 위주다. ‘에듀하이’는 전체동이 대부분이 남향이지만 일부 주택은 정동향(正東向)이다. 에듀파크의 경우 대체로 선호도가 높은 4베이(Bay) 판상형이지만 동쪽 끝이나 모서리 주택은 평면이 판상형이나 타워형이 아닌 다소 특이한 구조다. 에듀파크 84㎡B(92가구)는 동 모서리에 끼어있는 주택형인데 안방과 거실, 침실 2개가 각각 분리돼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
‘에듀하이’는 타워형으로 된 77㎡B(48가구)·84㎡B(90가구)를 제외하면 모두 판상형이다. 다만 판상형이라도 일부 주택형은 정동향이어서 남향보다 채광이 떨어질 수 있다. 이 주택형의 배치는 동호수 추첨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다목적 체육시설, 독서실, 탁구장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 동시 청약 가능…중도금 대출은 불투명
‘에듀파크’ 분양가는 59㎡가 2억8300만~3억2300만원, 84㎡가 3억7500만~4억1000만원, ‘에듀하이’는 77㎡가 3억3400만~3억6400만원, 84㎡3억5400만~4억500만원 수준이다.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약 1억원에서 많게는 3억원까지 저렴하다.
두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동시 청약도 가능하다. 오산시에 1년 거주한 청약자(30%)가 우선 순위를 갖고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20%, 수도권 거주자에게 50%를 각각 공급한다. 최근 금융권 대출 규제로 중도금 집단대출 여부가 불확실하다. 건설사는 “분양가의 50% 범위 내에서 중도금 집단 대출이 가능하도록 대출 알선을 할 예정이지만, 청약자 개인이 개별적으로 대출을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분양 시장 열기가 워낙 높아 청약 마감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과장은 “지하철역이 다소 멀기는 하지만 세교2지구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세교1지구와 동탄신도시 생활권을 누릴 수 있고 분양가도 저렴해 청약자는 많을 것”이라며 “인기가 떨어지는 평면에 청약하는 것이 오히려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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