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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저런 건물이"…눈이 휘둥그레지는 건축물

입력 : 2021.10.10 10:22 | 수정 : 2021.10.10 10:36

[기묘한 건축] 스티븐 호킹의 우주론 표현한 두바이 엑스포 ‘포임 파빌리온’
/Dubai Expo

[땅집고]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연기됐던 ‘2020 두바이 국제 엑스포’가 지난 1일 개막했다. 각국 전시관 중 개최지인 두바이를 포함해 영국(United Kingdom·UK) 전시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대한 목재 원뿔형 구조물이 웅장한 느낌을 주는 이 건물의 명칭은 ‘포임 파빌리온’(Poem Pavilion)이다.

영국 유명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인 에스 데블린(Es Devlin)이 설계하고, 글로벌 브랜드 에이전시 아방가르드(Avantgard)와 공동으로 제작했다. 에스 데블린은 “인공지능(AI)과 우주 분야에서 영국의 선도적 전문지식을 강조하기 위해 이 건축물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Dubai Expo

포임 파빌리온은 최고 20m 높이로 가로로 뉘어진 원뿔 기둥 형상을 하고 있다. 전시장 입구는 원뿔 기둥 바닥면 아래에 마련돼 있고, 전시장 내부 깊숙히 들어갈수록 좁아지는 구조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입구 외관에 장식된 블록 모양 LED조명이다. 이 조명은 ‘우주로의 메시지’(Message to Space)라고 불린다. 관람객은 입장할 때 마이크에 특정 단어를 말하도록 요청받는다. 인공지능은 이 단어들을 조합해 만든 시(詩)를 조명을 통해 표현한다. 시는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아랍어 등 다양한 세계인의 언어로 구성된다. 세계의 다양한 언어가 뒤섞인 공간에서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관 내부는 목재 돔(Dome) 모양으로 조성된 대형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에서는 전 세계 나라의 언어가 노래로 흘러나온다. 다양한 문화·국가적 배경을 가진 관람객을 하나로 통합하고, 편견없이 바라보기 위한 취지다.

/Dubai Expo

/Dubai Expo

포임 파빌리온은 고 스티븐 호킹 박사의 마지막 연구였던 '우주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에스 데블린은 “만약 언젠가 우주에서 우리와 다른 선진 문명을 만났을 때, 지구인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 생각해 보도록 물음을 던지는 프로젝트”라고 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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