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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아울렛' 회장, 박근혜 사저 이어 이명박 사저도 매입

    입력 : 2021.10.07 16:07 | 수정 : 2021.10.07 16:18

    [땅집고] 도심형 아웃렛 매장의 원조인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잇달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회장은 앞서 2017년 박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를 매입해 관심을 받았고, 이 전 대통령의 사저는 올해 매각됐으나 매수자의 신원이 최근 홍 회장으로 드러났다.
    [땅집고]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마리오아울렛 제공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홍 회장은 지난 7월 미납 벌금과 추징금 환수를 위해 공매에 넘어간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를 111억5600만원에 낙찰 받았다. 논현동 사저는 이 전 대통령이 1978년 8월 매입해 구속 전까지 거주하던 곳이다. 당시 이 전 대통령 부부는 자택 공매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홍 회장은 2017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사저를 매입하기도 했다. 삼성동 사저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1990년부터 2013년 2월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까지 박 전 대통령이 약 23년간 거주했다. 당시 홍 회장은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매입한 이유에 대해 “값이 싸게 나오고 위치가 좋아서 매입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홍 회장은 앞서 2015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이 소유했던 허브 농장를 매입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홍 회장이 유독 대통령 사저로 쓰인 건물이나 대통령 일가 보유 부동산에 관심이 높은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홍 회장은 2001년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도심형 아웃렛 매장의 원조 격인 마리오아울렛을 개장해 크게 성공을 거뒀다. 1954년생인 홍 회장은 1980년 마리오상사를 창립, 이후 1983년 여성니트정장 까르뜨니트를 론칭한 데 이어 2001년 마리오아울렛을 열었다.

    한편 지난 8월 공매에 부쳐졌던 서울 서초구 내곡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는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가 매입했다. 배우 고현정, 조인성, 가수 장윤정, 개그우먼 김숙 등 유명 연예인이 다수 포함돼 있는 대형 연예기획사로 2006년 코스닥시장에도 상장돼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탄핵 당한 뒤, 대리인을 통해 소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를 팔고 내곡동 사저를 28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수감된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로 내곡동 사저에서 거주한 적은 없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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