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0.05 09:40
[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화재 등 재난피해가구를 위한 재난구호시설 8곳을 설치하고, 10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재난구호시설이란 LH임대주택에서 화재·지진 등 재해로 인해 새 거주공간이 급하게 필요한 입주민을 위한 임시 거주시설이다. 전용 40㎡(투룸) 이상 임대주택 공실을 활용해 마련한다. 별도 보증금이나 임대료 없이 무상으로 제공하며, 입주 시 전기료 등 사용료만 납부하면 된다. 최장 한 달까지 거주 가능하다.
지난 8월 LH와 희망브리지는 경기 용인 국민임대단지에 1호 재난구호시설을 마련했으며, 현재까지 전국에 8개소를 설치한 상태다. 재난피해가구가 즉시 입주 및 거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4인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생활가전과 취사용품을 비치했다.
LH는 소방청과도 협력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키트 ▲생활지원자금(30~50만원) ▲심리 상담 등 프로그램까지 연계·지원해, 다각도에서 재난피해가구를 돕는다.
앞으로 LH는 재난구호시설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수도권 및 광역시에 시설 총 10개소를 마련하고, 향후 100개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또한 재난피해를 입은 LH임대주택 입주민에서 일반 재난피해가구로 넓힌다. 입주민을 우선 지원하되, 필요 시 일반 가구도 지원할 방침이다.
하승호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정상적인 주거생활이 어려운 가구를 위한 주거안전망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임대주택 공급 뿐 아니라 사회적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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