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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분양' 판교SK뷰테라스, 100여가구 무더기 미계약

    입력 : 2021.10.04 19:06 | 수정 : 2021.10.04 20:21

    [땅집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판교 SK뷰 테라스' 조감도. 청약 결과 평균 316.8대1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계약 단계에서 100여가구가 계약을 포기했다. /SK에코플랜트

    [땅집고]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가 대장지구에서 분양했던 도시형생활주택 ‘판교 SK뷰 테라스’가 100가구 가량의 무더기 미계약이 발생했다. 시행사 화천대유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데다, 중도금 대출 등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아 계약을 포기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대장지구 B1블록에 공급한 판교 SK뷰 테라스는 지난 1일 292가구에 대한 계약을 실시한 결과 100가구 이상이 미계약됐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미계약이 드물었는데도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

    판교 SK뷰 테라스는 지난달 진행한 청약에서는 인기리에 마감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이어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 데다 전매도 가능해 9만명 넘는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316.8대1을 기록했다.

    하지만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 의혹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문제가 생겼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3400만원으로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화천대유 측에서는 9억원 이내 40%, 초과분 20% 범위에서 대출을 알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논란을 의식한 금융권에서 대출을 꺼리면서 정당계약 마감일까지 중도금 대출기관을 찾지 못했다.

    결국 당첨자 스스로 대금납부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계약을 포기한 이들이 속출했다. 일부 계약 포기자 중에는 화천대유 사태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계약을 취소했다는 말도 나왔다.

    화천대유는 미계약 가구에 대해 5일 추가 모집 공고를 내고 6~7일 무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판교 SK뷰 테라스 분양가는 전용면적 75㎡가 10억~11억원대, 84㎡는 11억~13억원대다. 중도금 대출이 안돼 최소 8억원 가량 현금이 필요하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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