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0.01 11:43
[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북 남원시 노암동에 행복주택을 공급한다. 총 120가구 규모로, 인근 노암산업단지와 연계한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이다. 산단 근로자들과 청년층이 시세의 60~80%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점을 내세운다.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보증금이 동반 상승하면서 주거불안을 경험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공공이 공급하는 행복주택이나 임대주택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이들 단지가 임대료가 시세보다 저렴한 데다가 교통 및 생활인프라가 갖춰진 지역 위주로 공급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LH가 전북 남원시 노암동에 짓는 행복주택은 인근에 산업단지가 있는 점을 고려해, 청년층 일자리와 연계한 산단형 행복주택으로 짓는다. 총 120가구 규모로 주택형별로 ▲21㎡ 65가구 ▲36㎡ 32가구 ▲44㎡ 23가구 등으로 구성한다. 임대료는 시세의 60~80% 정도로 책정해,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남원노암 행복주택은 남원역(KTX), 남원공용버스터미널, 광주대구고속도로 등 철도 교통망과 도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단지 북쪽에 하천인 요천이 흐르고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다. 대형마트와 보건소, 남원의료원과 같은 쇼핑 및 의료 시설 접근성도 높은 편이다. 산단형 행복주택인만큼 어현, 노암 1·2·3 단지 등 총 4개 산업단지 중심에 들어서는 직주근접 단지다. 입주민을 위한 특화 설계도 적용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어울림 쉼터, 커뮤니티카페, 운동시설 등을 포함한다.
무주택세대 구성원인 산업단지 근로자,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 만 6세 이하 한부모 가정, 만 65세 이상 고령자 등 젊은 계층과 주거 취약계층 등이 남원노암 행복주택 신청 대상이다. 산단근로자와 청년계층은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고, 신혼부부·한부모계층은 최대 6년~10년, 고령자는 최대 2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남원노암 산단 행복주택 관계자는 “남원노암 산업단지는 교통, 주거 환경 인프라가 풍부해 다양한 기업이 입주해 있지만 그동안 근로자들이 거주할 만한 기숙사나 주거지가 부족해 불편함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라며 “이번 산단형 행복주택 공급을 통해 근로자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산단 경쟁력 강화와 남원노암 지역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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