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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서도 치솟는 빌라 인기…수도권 낙찰가율 최고치

    입력 : 2021.10.01 09:38 | 수정 : 2021.10.01 10:21

    [땅집고] 2021년 8월 대비 9월 법원경매 빌라 낙찰가율 추이. /이지은 기자

    [땅집고] 아파트 가격이 폭등 수준으로 오르자 법원 경매로 나온 아파트 인기가 높았던 데 이어 빌라(다세대·연립주택) 경매 매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9월 수도권 빌라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89.7%로 올해 들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79.7%) 대비 10%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빌라 낙찰가율이 84.2%에서 97.7%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는 77.4%에서 82.7%로, 인천은 78.4%에서 83.9%로 각각 올랐다. 세 지역 모두 올해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예를 들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의 한 지하 다세대주택(전용 38㎡)은 지난달 8일 감정가(9100만원)의 두 배가 넘는 1억9100만원에 낙찰됐다. 이어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1층 빌라에는 응찰자가 31명 몰렸다.

    반면 아파트 낙찰가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부터 6개월 낙찰가율이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7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8월 117.0%에서 지난달 116.3%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115.0%)과 인천(123.7%)은 각각 1.3%p, 0.2%p 낮아졌다. 하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보증금이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내집 마련하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매 아파트와 빌라로 쏠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지난해 빌라 매매가는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 대비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도권 빌라 가격 누적 상승률은 5.41%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3.42%)을 뛰어넘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내집 마련 수요가 아파트에서 빌라로 옮겨가는 분위기가 법원경매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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