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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국내 아파트 3년반 동안 3.2조원어치 싹쓸이

    입력 : 2021.09.29 08:09 | 수정 : 2021.09.29 10:02

    [땅집고] 중국인과 미국인이 2017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우리나라 아파트를 각각 3조2000억원, 2조2000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부동산 보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인과 미국인의 아파트 취득 건수는 각각 1만3573건, 4282건이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의 아파트 취득 건수는 2만3167건, 거래금액은 7조6726억원이었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 중국인이 41.3%, 미국인이 28.6%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아파트 취득 건수는 2017년 5472건에서 2019년 7235건으로 2년 새 32% 늘었다.
    [땅집고]서울 아파트 단지./조선DB
    외국인의 토지 보유도 증가세다. 김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011년 말 1억9055만1000㎡에서 지난해 말 2억5334만7000㎡로 늘었다. 이는 전체 국토면적의 0.25%에 해당한다.

    필지로 따지면 2011년 7만1575건에서 작년 2.2배 수준인 15만7489건으로 늘었다. 필지는 한 개 필지의 일부를 보유하더라도 1필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한다.

    보유면적이 늘어난 데다 땅값도 오르면서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2011년 24조9958억원에서 2020년 31조4962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중국인이 보유한 토지면적은 1999만6000㎡로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면적의 7.9% 수준이다. 필지 기준으로는 중국인 보유 필지가 전체 외국인 보유 필지의 36.4%에 해당한다.

    김 의원은 "외국인의 부동산 보유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정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현황을 세세하게 유형별로 파악하고 국민이 불합리를 느끼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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