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9.28 11:23
[땅집고]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 차은우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고급 펜트하우스를 49억원에 대출 없이 전액 현금을 주고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차은우는 주택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과 시점인 6월 이후 집을 구매해 약 4000만원 이상 세금을 아꼈다.
28일 부동산 업계와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차은우는 지난 7월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빌폴라리스’ 펜트하우스를 사들였다. 거래금액은 49억원으로, 차은우는 별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다.
차은우가 매입한 빌폴라리스 펜트하우스는 전용면적 166㎡(50평), 공급면적 203㎡(62평), 대지권 보유 면적 78㎡(24평)에 해당한다. 영동대교 남단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방 4개, 화장실 3개 구조다. 빌폴라리스는 지하 3층~지상 20층 1동으로 지어져 건축법상 아파트에 해당하지만 한 층에 한 가구씩만 구성돼 사생활을 보호받기 좋은 고급주택으로 유명하다.
차은우가 이 집을 구입하면서 부담할 보유세는 얼마일까. 땅집고가 ‘땅집고 앱’에 탑재한 ‘택스맵’을 통해 계산한 결과, 빌폴라리스 펜트하우스(166㎡)의 올해 보유세 예상액은 다른 주택이 없다고 해도 종부세 약 2783만원, 재산세 1393만원을 합한 4176만원이다.
하지만 차은우는 올해 빌폴라리스에 대한 보유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종부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는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건물 소유자가 해당 연도 전체에 대한 보유세를 부담하기 때문이다. 차은우는 7월 이후 집을 구입해 한 달여 차이로 4000만원 이상을 절세하게 된 셈이다.
다만 차은우가 내년 이후에도 이 집을 계속 보유한다면 보유세를 내게 된다. 땅집고 택스맵에 따르면 이 아파트 2022년 예상 보유세는 종부세 3010만원과 재산세 1405만원 등 4415만원에 달한다. 2026년까지 계속 보유한다면 4년간 보유세 합계만 2억4000여만원에 달한다. 이는 아파트 값이 연간 5% 상승하고, 정부 계획에 따라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이 내년 81.2%로 오를 것을 예상해 나온 수치다.
차은우에게 빌폴라리스 펜트하우스를 매각한 이전 소유자는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최 의장은 빌폴라리스 펜트하우스를 2012년 2월 38억 원에 매입했고, 9년 5개월 만인 지난 7월 차은우 씨에게 49억 원에 매각해 약 11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일성건설이 지은 빌폴라리스는 2009년 10월 입주했다. 거실 층고는 3.4m에 달해 개방감이 뛰어나고, 정남향으로 통창이 설치돼 채광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빌폴라리스의 전 가구는 화이트톤 대리석 자재로 꾸몄다. 거실과 침실에서 서울시내와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따르면 주택 내부에 조경이 꾸며져 있어 환경이 쾌적하고, 대리석 등 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외부소음도 차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 상지카일룸, 마크힐스 등 최고급 빌라가 몰려 있어 단지처럼 형성돼 있다. 언북초, 청담중, 청담고, 영동고, 경기고 등 소위 ‘강남 8학군’ 학교들이 근처에 있다. 청담공원, 한강공원과 가깝고, 갤러리아백화점, 현대백화점, 코엑스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접하다. 이 빌라에서 지하철 7호선 청담역까지는 걸어서 10분쯤 걸린다.
빌 폴라리스는 배우 장동건이 결혼 전 거주한 주택으로도 유명하다. 현재는 연예인 박민영, 신문재 전 교보문고 회장 딸인 신혜진 씨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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