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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속 '중도금 대출' 가능한 신규 분양 단지는

    입력 : 2021.09.23 14:33

    [땅집고] DL이앤씨가 서울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이하 ‘고덕강일지구’)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의 전용면적 84㎡(419세대)에 대한 중도금 대출을 금융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자후불제 혜택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대출 이자 상환 시기를 입주 때까지 연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땅집고]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완공후 예상 모습.

    ■ 중도금 대출규제 파장은 얼마나

    최근 정부가 신용대출, 전세대출에 이어 중도금 규제에 나서면서 무주택자들의 ‘주거 사다리’가 위협받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금 대출이 안 나오는 줄 모르고 청약에 당첨됐다가 중도 포기를 하면 최장 10년간 재당첨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 분양된 한 민간분양 단지는 분양가격이 9억원 이하임에도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다고 공지한 바 있다. 또 다른 민간분양 단지는 중도금 대출 은행을 찾지 못한 상태다. 중도금 대출 불가할 경우 청약에 나서야 하는 수요자들은 중도금 60% 납부를 분양대금 납부조건에 따라 자력으로 납부를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민간 분양에서 시작된 중도금 대출 중단 여파는 현재 공공분양 아파트로 확산하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파주운정3지구 A17블록과 시흥장현 A3블록 공공분양 단지의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면서 대출규제로 중도금 대출이 불투명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각 은행별로 연간 대출 증가 목표치를 6% 이내로 누르고 있다. 일부 은행은 부동산 관련 대출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에 다른 은행도 연간 목표치에 육박해 중도금 대출 등을 여유롭게 해 줄 수 없는 상황이다.

    ■ 중도금 대출 가능한 단지는

    민간분양에 이어 공공분양에서까지 중도금 대출이 막히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단지는 현재 시장에서 ‘귀한 몸’이 됐다. ‘e편한세상 강일 어 브릿지’는 서울(2년 이상 연속) 거주자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까지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전용면적 101㎡ 물량의 50%는 추첨제가 적용돼 청약가점이 낮은 청약자, 유주택자(1주택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593가구 규모로 짓는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단지 주변에는 강솔초등학교, 강명초등학교, 강명중학교가 있고, 초등학교 및 중학교 설립 계획 부지도 가깝다. 단지 앞에는 복합커뮤니티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설립 용지가 있다. 또 도서관, 은행, 우체국, 대형마트, 병원 등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인천 용현·학익지구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 4단지’는 전용면적 74㎡(107세대)·84㎡(255세대)에 대해 중도금 대출을 할 수 있다. 이 단지 역시 이자후불제 조건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47층, 5개 동, 전용면적 74~101㎡, 총 764가구(아파트 428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75㎡·84㎡336실) 규모다. 향후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통해 인천은 물론 서울·수도권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대성지구에 공급하는 ‘은어송 하늘채 리버뷰’도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34세대로 구성된다. 주변에 대형마트와 관공서, 교육시설이 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hsang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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