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9.17 10:43 | 수정 : 2021.09.17 10:48
[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책회의를 열었다.
LH는 17일 구리갈매역세권과 태릉골프장(CC) 사업현장에서 서울권역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주택 공급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공급 조기화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LH 서울지역본부는 서울 도심권을 비롯해 하남·구리·남양주·의정부 등 경기 동북부권의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지구로는 ▲하남교산 ▲남양주왕숙1·2 등 3기 신도시 ▲남양주진접2 ▲구리갈매역세권 ▲성남복정 등 신혼희망타운을 포함해 총 19곳이다.
LH 서울지역본부는 올해 공공분양·공공임대 아파트 9000가구, 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사전청약 1만1000가구 등 총 2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과거 5년간 연평균 공급물량(1만2000가구) 대비 160% 증가한 수치이다. 내년 이후에는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총 10만가구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날 LH 서울지역본부 차원의 다양한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도 논의됐다. 우선 분양주택 공급물량이 남아있는 사업지구에 역량을 집중해, 공급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사업일정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또 용도가 정해지지 않고 보유 중인 유보지를 공동주택용지로 전환, 내년에 조기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장기간 미매각된 의료시설 등 특정 용도의 토지는 현 수요에 맞게 주거용으로 변경해 공급하는 것도 정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구리갈매역세권과 태릉CC 공공주택사업에 대한 현장 브리핑도 이어졌다. 구리갈매역세권은 공장과 가옥 등 지장물이 1000동이 넘는 상황이다. 앞으로 주민 이주 및 철거에 신경쓸 계획이다. 태릉CC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국민들이 주택 공급 속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단 한 가구, 단 1개월이라도 조기에 공급하게끔 LH의 역량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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