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9.17 10:37
[땅집고] 포스코건설이 이달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 인근인 덕풍동 285-31번지 일대에서 ‘더샵 하남에디피스’를 공급한다. 하남C구역 주택재개발로 전용 39~84㎡ 총 980가구 중 5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더샵 하남에디피스’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스타필드 하남’이 있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 이마트, 코스트코, 덕풍전통 시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가깝다. 하남시청, 하남문화예술회관 등 공공·문화시설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구입할 때 단지 근처에 대형 복합쇼핑몰이 있는지를 살피곤 한다. 특히 ‘스타필드’가 인기다. 스타필드는 신세계의 복합쇼핑몰 브랜드로, 쇼핑 테마파크 콘셉트를 내세워 기존 멀티플렉스에서 접했던 쇼핑, 영화, 식당부터 게임, 스포츠, 스파 등을 한 곳에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상업시설이다. 수도권에선 서울 코엑스, 경기 하남·고양·안성에 들어서있으며 향후 인천(청라)·수원에도 문을 열 예정이다.
스타필드 인근 아파트 가격에 주목하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지역이 ‘스타필드 고양’이 들어선 경기 고양시 삼송동·동산동이다. 쇼핑몰 바로 옆 ‘동산마을 22단지 호반 베르디움’ 전용 85㎡는 2016년 8월까지만 해도 5억원에 거래됐는데, 스타필드가 개장한 2017년 8월에는 5억5000만원에 팔렸다. 1년만에 집값이 5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경기 부천시 옥길동 ‘스타필드 시티 부천점’ 근처 ‘옥길 호반베르디움’도 마찬가지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쇼핑몰이 들어선 2019년 9월 6억9000만원에 거래된 후 지속적으로 매매가가 상승해, 지난 6월 10억원에 거래됐다.
스타필드 인근 새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지난 1월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 근처에 분양한 ‘위례자이 더 시티’는 1순위 청약 결과 청약통장 총 4만5700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617.57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조사를 기반으로 복합쇼핑몰 위치가 선정되므로, 입점이 확정된 지역은 이미 입지나 미래가치 등을 검증 받은 것과 다름 없다”라며 “특히 스타필드가 들어서면 해당 지역 인지도는 물론 인근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도 대폭 상승하기 때문에 집값 상승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더샵 하남에디피스’는 지하철 6호선 하남시청역 초역세권 아파트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환승 없이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중심업무지구로 갈 수 있다. 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하남시청역에 3호선 연장선(오금역~교산~하남시청역)이 2028년 개통할 예정이다. 개통하면 서울 대치, 신사 등 강남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학교는 신장초, 남한중, 신장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도심 입지지만 당정뜰, 하남유니온타워, 신평어린이공원 등 녹지공간도 가깝다.
‘더샵 하남에디피스’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돼, 청약 당첨될 경우 시세차익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더샵 하남에디피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언주로 일대에 있다. 2024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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