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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간선도로망 체계 개편…"전국민 30분 내 접근 가능"

    입력 : 2021.09.16 08:31 | 수정 : 2021.09.16 10:39

    [땅집고] 2030년까지 국가 도로망의 근간이 되는 간선 도로망이 남북 방향 10개 축과 동서 방향 10개 축으로 재편된다. 1992년부터 유지돼온 남북 방향 7개 축·동서 방향 9개 축의 격자형 간선도로망이 보다 촘촘하게 재구성되는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을 최근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은 도로법에 따른 10년 단위의 도로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정부의 도로 정책의 기본목표와 추진 방향이 담겼다.

    계획에 따르면 간선도로 체계가 7X9 격자망에서 10X10 격자망으로 변경된다. 남북 방향 10개 축과 동서 방향 10개 축으로 재편되는 것이다. 남북 방향에 1개 축이 신규 도입되고, 남북 방향 2개·동서 방향 1개 지선(보조노선)이 간선축으로 조정된다.

    국토부는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사이의 이격 거리를 보완하고 남북축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신규로 남북 6축을 도입했다.

    [땅집고]국가간선도로망 재편 계획. / 국토교통부

    현재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간 간격은 약 73 km 로 국가간선망 평균(30km)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연천~서울(강일IC)~진천~영동~합천 구간이 남북 6축으로 격자망에 새로 도입된다. 이 중 연천~진천 구간은 기존 도로를 활용하고, 진천~합천 구간은 도로가 신설된다.

    또 현재 지선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간선 기능을 하는 평택~부여~익산, 서울~세종, 서울~춘천 등 3개 지선은 간선축으로 조정됐다.

    대도시 권역 6개 순환망에는 주변 도시와 중심부를 직결하는 방사축이 도입된다. 현재 순환망이 구축된 대도시 권역은 수도권(2개), 대전·충주권, 광주·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등이다.

    이들 지역 순환망의 중심과 외곽을 잇는 방사축을 도입해 6개의 방사형 순환망으로 개발한단 계획이다.

    특히 대전·충청 권역의 보령·부여축, 보은축, 태안축, 광주·호남권역의 화순축, 대구·경북 권역의 성주축을 방사축으로 반영했다. 향후 교통 여건 변화에 따른 도로망 확충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2차 도로망종합계획은 이달 안으로 고시된다. 종합계획의 정책 방향에 맞춰 하위계획인 건설계획과 관리계획도 단계적으로 발표할 방침이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계획으로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이동성뿐 아니라 접근성과 안전성 측면도 강화하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새롭게 재편된 간선도로망을 근간으로 전 국민이 30분 이내에 간선도로에 접근해 정체 구간 없이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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