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9.15 11:11 | 수정 : 2021.09.15 11:21
[땅집고] 부동산 공인중개사들과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업체와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방송인 서경석 씨가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윈중개' 광고에서 하차했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 씨는 최근 다윈중개의 광고 모델로 발탁,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서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MBC라디오 '여성시대'에 지난 1일부터 라디오 광고를 송출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인중개사들이 단체로 방송사와 홈페이지 게시판에 서 씨의 사과와 광고 중단, 방송 하차 등을 요구하면서 서 씨는 다윈업체에 연락해 광고를 중단하고 모델 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가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 상한을 최대 절반가량 낮추는 개편안을 내놓은 데 이어, 다윈중개와 같은 프롭테크 업체들이 '반의반 값' 수수료를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자 서씨가 중개사들의 집중 타깃이 됐다.
여성시대 게시판에는 "서경석씨, 11만 개업 공인중개사와 300만 중개 가족은 분노합니다. 여성시대 제작진은 서씨를 하차시키라"부터 '공인중개사의 애환'까지 각종 압박·읍소의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단체 행동이 이어지자 결국 여성시대 제작진은 "서경석 씨는 다윈중개 모델 활동을 중단하기로 하고, 참여한 광고물들을 모두 교체·회수하기로 했다"고 안내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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