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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무원 특공 아파트 평균 시세차익 1억3639만원

    입력 : 2021.09.14 14:47

    [땅집고] 2010~2021년 세종시 공무원 특별공급 아파트 당첨 현황. /조선DB

    [땅집고] 세종시 공무원들이 특별공급받은 아파트의 20%를 되팔아 평균 1억3639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공급한 세종시 이전 공공기관 특별공급 아파트 2만5989가구 중 4988가구(19.2%)가 매매 거래됐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에 따른 1인당 시세차익 평균은 1억3639만원, 총 시세차익은 6803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거래 유형별로 분양권 전매는 1764건으로 시세차익은 501억원이었고 일반 아파트 매매 거래는 3224건으로 6302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챙겼다고 송 의원은 분석했다.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에는 1건당 시세차익이 9286만원이었지만 작년 3억2917만원, 올해 5억298만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는 최근 세종시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일부 당첨자들은 특공 아파트에 실거주하지 않고 전세나 월세를 운영한 뒤 매매를 하는 등 투기 목적으로 활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2015년 특공 당첨자는 2017년 아파트를 전세로 돌렸다가 작년에 팔아 3억25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뒀고, 2013년 특공 당첨자는 2015년에 월세를 줬다가 2019년 팔아 1억333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기도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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