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9.14 14:28 | 수정 : 2021.09.14 15:30
[땅집고] 올해 분양한 서울 아파트 중 일반인이 청약 가능한 일반분양 아파트가 38%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임대 제외) 총 19만8958가구 중 16만4844가구(82.9%)를 일반분양했다. 올해 일반분양 비중은 2016년(87.6%) 이후 가장 높았으며 수도권(81.3%)과 지방(84.3%) 모두 8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일반분양 가구 비중은 세종·전북·제주(100%), 강원(96.9%), 충북(94.0%), 경북(92.7%), 경기(87.2%), 대구(85.8%), 광주(75.9%), 인천(74.2%) 등이었다.
다만 서울은 일반분양 가구 비중이 38.7%에 그쳐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반분양 가구 비중이 50%를 넘어서지 못했다. 서울의 분양은 대부분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데, 조합원분 비중이 높아 일반분양 가구 비중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일반분양 가구 비중이 현재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 분양 예정 물량 중 재개발, 재건축, 지역주택조합, 리모델링 등의 정비사업 물량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이후 연내 예정된 분양물량 총 25만2548가구(이하 총가구 수 기준) 가운데 11만4834가구(45.5%)가 정비사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분양된 정비사업 물량 5만3402가구(26.8%)와 비교하면 1.5배 가까이 많다.
서울의 경우 연말까지 분양 예정인 아파트 총 3만617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이 90%(3만2541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이문1구역래미안'(2904가구 중 953가구 일반분양), '아크로파크브릿지'(1131가구 중 일반분양 676가구), '방배5구역재건축'(2796가구 중 일반분양 1386가구),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1만2032가구 중 일반분양 4786가구) 등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광주 '광주운암3'(3214가구)', 대전 '대전천동푸르지오'(3463가구), 부산 '래미안포레스티지'(443가구) 등이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될 전망이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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