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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치열했다는 과천 공공분양 당첨 스펙 보니

입력 : 2021.09.09 16:49 | 수정 : 2021.09.09 17:17

[땅집고]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에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인 과천지식정보타운린파밀리에는 역대 최고 청약금액과 역대 2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동아·우미건설

[땅집고] 지난달 공공분양 아파트 중 역대 2위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최소 19년 동안 청약저축을 해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의 당첨하한선은 2258만원으로 나타났다. 청약통장 최대 납입 인정 금액인 10만원 씩 18년10개월을 꼬박꼬박 저축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금액이다. 최고 금액은 3670만원, 평균 당첨금액은 2586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긴 납입기간은 32년4개월이었다.

이는 공공분양아파트 당첨 커트라인으로는 역대 최고금액을 경신했다. 앞서 최고 액수는 지난 1월 위례신도시 성남권역 위례자이더시티의 평균 2544만원이었다.

[땅집고]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당첨자 커트라인. /장귀용 기자

이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718대 1로 역대 공공분양 아파트 중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809.1대 1)에 이어 4개월만에 나온 기록이다. 주택형별 경쟁률은 전용면적 84㎡(1014대 1)가 1000대 1을 넘어 가장 높았으며, ▲84㎡(874.5대 1) ▲84A(711.1대 1) ▲84B(588.8대 1)가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과천지식정보타운 마지막 공공분양 '린 파밀리에' 1순위 청약률 718대 1

이 아파트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나온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라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었다. 과천은 강남과 가까운 입지인 탓에 ‘준강남’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최근 시세가 15억~16억원까지 오르는 등 집값 상승률이 매섭다. 인근에 있는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84.961㎡가 지난달 17억원(9층)에 매매되기도 했다. 린 파밀리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8억원대다. 최소 7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

김 의원은 “공공분양마저 청약통장에 20년을 납입해야 겨우 당첨이 가능해지는 등 ‘그림의 떡’이 돼가고 있다”면서 “공급을 늘리지 않으면 아파트를 통한 부의 대물림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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