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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뭐길래 저렇게 생겼어?'…거대한 건물의 반전 내부

    입력 : 2021.09.08 11:16 | 수정 : 2021.09.08 11:17

    [땅집고] 에덴 프로젝트는 이집트 카이로에 들어서는 복합 건물이다. 농업과 헬스 기능을 겸비한 새로운 접근이 이목을 끈다. /카이로대학교

    [기묘한 건축이야기] 에덴 프로젝트(Eden Project)는 이집트 카이로 람시스역(Ramsis station) 서북쪽에 위치한 로드 알 파라지(Rawd al Faraj)에 들어서는 복합건물이다. 스마트 팜과 생태교육, 스포츠센터가 결합한 연면적 3만2000㎡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토카 모하메드 마흐무드(Tokka Mohamed Mahmoud)라는 학생의 졸업 작품으로 출시됐다.

    이 프로젝트는 2001년 준공한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와 동명이물(同名異物)이다. 영국 에덴 프로젝트는 버려진 채석장 부지에 세워진 세계 최대 온실이다. 5000여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번에 이집트에 들어설 에덴 프로젝트는 영국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파괴된 자연을 회복한다는 설정을 계승했다.

    [땅집고] 도심 내 위치한 에덴 프로젝트는 온실을 통한 농식물 재배 뿐 아니라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신건강 향상 기능도 갖췄다. /카이로대학교

    이 건물은 농업으로 대변되는 ‘녹색 성장’과 명상‧헬스로 표현되는 ‘신체의 건강’을 통한 녹색 공간의 확장을 표방한다. 도시가 발달하면서 녹색지대가 줄고 회색빛 건물이 범람하는 현대 도시에서 자연을 꽃피운다는 것이 주요 개념이다.

    실제로 이 건물 용도는 도시농업과 생태심리센터다. 도심 속에서 농업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친환경적인 인식을 함양(涵養)하는 공간으로 지어진 셈이다.

    [땅집고] 에덴 프로젝트는 건물 내부를 곡선으로 채워 각진 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카이로대학교

    내부 인테리어도 ‘녹색 공간의 확장’을 염두에 뒀다. 시각적 연결성에 중점을 둬 모든 공간이 연결돼 건물 어느 곳에 있든 거대한 녹색의 향연을 볼 수 있다. 도시적인 이미지의 각진 요소를 제거하고 곡선으로 건물 내부를 표현했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도심 속 생태 온실을 지으려는 움직임이 있다. 최근에는 새만금에 스마트팜 엑스포를 열자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는 “국내에서도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친환경 산업을 대변하는 시설이 들어선다면 기후 변화에 대한 국내 인식 개선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우리의 친환경 인식과 기술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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