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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아산·당진, 아산만 환황해경제자유구역 발전 이끈다

    입력 : 2021.09.08 09:00

    [땅집고] 환황해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평택-당진항은 중국, 동남아, 유럽으로 나아가는 국내에서 가장 가까운 뱃길이다. 항만의 규모와 물동량 또한 국제항으로써의 위상을 갖췄다. 이에 아산만을 둘러싼 평택, 아산, 당진 등 인근 도시의 지속적인 발전 기대감이 나온다.

    ■ 평택-당진항 총 물동량 4년 연속 1억t 돌파

    평택-당진항은 작년 기준 컨테이너 13개항로, 페리 5개 항로를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평택-당진항은 국내 자동차 수출입 처리량 6년 연속 1위, 국제 여객수송 3위, 컨테이너 처리량 4위를 기록하며, 총 물동량이 4년 연속 1억t을 돌파했다. 특히 이곳의 자동차 수출입 처리량은 세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특화된 분야이다.

    평택-당진항은 코로나19 악재에도 작년 11월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한 71만8000TEU로, 국내 5대 주요 항만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평택-당진항이 국제적인 항구로 자리잡아 가면서 아산만과 맞닿아 있는 평택, 당진, 아산 등 3개 도시도 눈에 띄는 지역발전이 진행되고 있다.
    [땅집고]환황해경제자유구역 내 위치한 평택-당진항

    ■ ‘평택-당진항’ 인근 평택·아산·당진 개발 활발

    우선 평택은 평택-당진항을 정부, 경기도와 함께 환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심이자 세계적인 항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2조 3000억원을 투입, 교통인프라 확충과 함께 항만 배후단지 조성,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포승~평택간 철도 개설 등을 통해 국내 3대 항만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평택 서부권에 위치한 포승BIX와 현덕지구를 중심으로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 수소 융‧복합단지를 추진해 수소거점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연구, 개발, 튜닝 등과 함께 문화, 관광, 쇼핑 등 다기능 자동차 클러스터를 구축해 평택 서부권을 미래 첨단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산은 삼성, 현대기아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자리잡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아산은 환황해경제자유구역권 도시들 중 서해안 복선전철 인주역 등 가장 활발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지역에 분포된 대단위 산업단지들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평택-당진항과 가장 근접한 아산 인주면 지역에 항만을 직접 연결하는 총 연장 2.2㎞ 규모의 연륙교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지역에서는 연륙교 건설 전 단계인 아산만로 연장도로(폭25m/4차선)가 토지보상을 마치고 올해안으로 인주면 밀두리 지역에서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아산은 탕정 삼성산업단지(4587만㎡)와 인주 현대자동차 인주산업단지(161만㎡)를 비롯해 아산테크노밸리(627만㎡) 및 서부지역 첨단산업단지(825만㎡)가 조성돼 물류 수송망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산 지역에 신규 산업단지와 배후주거지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181만㎡ 규모의 인주하이테크벨리는 아산시, 라인건설, 동양건설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내 최대 철강도시로 도약하는 당진의 성장세도 주목할만 하다. 실제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휴스틸, 환영철강 등 5개의 대형 철강업체가 현재 국내 철강생산량 중 30%를 생산해, 당진은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 매립지 소유권 분쟁 마무리-지역 균형발전 공감대 시너지

    최근 평택, 아산, 당진 지역에 각종 개발 활성화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 경기도(평택)와 충청남도(당진) 간 20여 년을 끌어온 평택-당진항 매립지 소유권 분쟁이 지난 2월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매립지 소유에 따른 각 지자체의 이해관계와 개발 방향이 정리되면서 그간 미뤄졌던 사업들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는 지역 균형발전이다. 평택과 아산 두 지역 모두 동부권에 삼성 등의 대기업과 경부선 고속도로와 철도가 집중되면서 그간 서부권 개발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2000년 대 들어 최대 교역국이 중국으로 바뀌면서, 환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요성과 지역균형 발전이 강조됨에 따라 각종 교통망과 산업시설 및 배후주거지역이 형성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도 환황해경제자유구역 제2의 르네상스를 이끌 3개 도시의 최근 개발을 주목하고 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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