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07 08:11

[땅집고]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2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으로 꼽히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계주공2단지’가 예비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조건부 통과했다. 조합은 올해 하반기 안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계획이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순으로 진행한다. 안전진단은 A~E등급 등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예비안전진단은 A~E등급으로 나뉘는데, 점수(100점 만점)에 따라 ▲A~C등급은 재건축 불가 ▲E등급(31점 미만)은 재건축 확정 ▲D등급(31~55점)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국토안전관리원(옛 한국시설안전공단)의 2차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최종 통과 여부를 가린다. 정밀안전진단에서 D 또는 E등급을 받으면 재건축이 확정된다.

‘상계주공2단지’는 1987년 준공해 올해로 입주한 지 35년째다. 지상 15층, 23개동, 총 2029가구 규모로 주택형은 전용 32~68㎡ 소형 위주로 구성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노원역과 중계역까지 걸어서 각각 20분 정도 걸린다. 통상 정비업계에서 용적률이 180% 이하라야 재건축 사업성이 있다고 평가하는데, ‘상계주공2단지’ 용적률은 171%다. 다만 소형 주택형으로만 구성하기 때문에 추후 조합원들이 낼 추가분담금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지난 5월 ‘상계주공2단지’ 68㎡가 9억750만원 최고가에 팔렸다. 현재 온라인 부동산 중개사이트에는 9억5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라 있는 상태다.
한편 상계주공 단지들의 재건축 안전진단 현황은 ▲예비안전진단 통과 2·9·11·13·16단지 ▲정밀안전진단 추진 1·3단지 ▲정밀안전진단 통과 6단지 등이다. 업계에선 최근 재건축 단지들이 예비안전진단을 비교적 쉽게 통과하더라도 정밀안전진단에서 고배를 마시는 사례가 수두룩한 점을 감안하면, 추후 상계주공 단지들도 똑 같은 일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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