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6.28 00:06 | 수정 : 2022.07.20 13:41
[땅집고 디스아파트] 안양시 호계동 ‘평촌트리지아’
[땅집고] 입주 10년 넘는 노후 아파트가 많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모처럼 새 아파트가 분양해 주목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융창지구를 재개발한 ‘평촌트리지아’가 오는 7월 6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안양 동안구는 서울 대비 집값이 70% 수준으로 저렴하고 지하철 30분이면 서울 진입이 가능해 무주택자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평촌트리지아’는 비역세권이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4호선 급행열차가 지나는 범계역과 1호선 명학역인데 각각 걸어서 20분 이상 걸린다. 무엇보다 전용 74㎡ 기준으로 분양가가 최고 8억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을 빚고 있다.
평촌트리지아는 지하 5층~최고 34층 22개동 2417가구다. 이 중 59·74㎡ 46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분양 물량이 적지는 않지만 가장 선호도가 높은 84㎡는 아예 없다.
평촌트리지아는 역세권은 아니지만 일단 지하철을 타면 서울 접근성은 나쁘지 않다. 4호선 범계역에서 서울 사당역까지 22분(급행 기준), 2호선으로 환승 후 강남역까지 40분 걸린다. 1호선 명학역에서 신도림역까지 33분 정도 소요된다.
유명 입시 학원이 몰려 ‘안양의 대치동’이라고 불리는 평촌학원가 버스로 10~15분이면 갈 수 있어 자녀 교육을 염둔에 둔 청약자라면 관심을 둘만한다. 다만 단지 서쪽으로 레미콘 공장이 있어 통학 안전은 다소 우려된다.
평촌트리지아는 3.3㎡(1평)당 분양가격이 2351만원이다. 이달 중순 기준 안양시 평균 아파트 시세가 2143만원인 것보다 10% 정도 비싸고, 동안구 호계동 평균(2257만원) 보다 4% 정도 높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59㎡ 5억5325만~6억2350만원 ▲74㎡ 6억5340만~7억8460만원다. 74㎡ 기준으로 발코니 확장비(최고 2005만원), 각종 옵션까지 감안하면 분양가가 8억원을 넘는다. 안양에 분양하는 비역세권 아파트 치고는 고분양가라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
땅집고 자문단은 “최근 안양에 수도권 주택 수요가 계속 유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호계동 집값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평촌트리지아 아파트는 시세차익이 2억~3억원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이 기사의 더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인 <땅집고 pro>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 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