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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충격적이던 일본 신도시의 몰락…한국도 곧?

    입력 : 2021.05.13 14:30


    1960년대 개발된 오사카 교외지역의 센리 뉴타운(千里ニュータウン). 전철로 오사카 시내와 20분이면 연결이 되는 편리한 교통 여건으로 분양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고령화로 65세 인구 비율이 30%까지 치솟으면서 13만명에 육박하던 인구가 한때 8만9220명(2010년)으로 쪼그라들었다. 60~70년대 30~40대에 분양받았던 입주자들이 70~80대가 되고 자녀들은 분가하면서 고령자들이 주로 산다는 ‘올드타운’, 활기가 없다는 의미의 ‘고스트타운’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4만8000가구중 1만가구의 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돌아오는 젊은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땅집고와 조선일보는13일 일본 신도시의 변화를 점검하고 한국 신도시의 미래를 예측했다.

    한국 언론이 ‘유령도시’, ‘젊은이가 사라진 도시’라고 수시로 보도했던 도쿄 인근의 다마뉴타운도 재건축을 통해 입주 당시의 활기를 되찾았다. 도쿄 도심에서 급행열차 기준으로 30~40분 거리에 있는 다마뉴타운은 분당의 1.6배 크기로, 1971년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한때 ‘꿈의 신도시’로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 올드타운, 고스트타운이라는 비아냥을 받았다. 15평 안팎의 좁은 평면구조, 엘리베이터도 없는 낡은 건물, 고령화로 인해 젊은층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1971년 입주한 ‘스와2’ 주택단지는 6층 640가구의 낡은 분양아파트였다. 하지만 지금은 재건축을 통해 14층 1249가구의 ‘브릴리아 다마뉴타운’으로 바뀌어 있다. 재건축 전에는 60~70대 가구가 많았지만, 신규 분양한 아파트에는 30~40대가 대거입주했고 0~4세 어린이가 115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정부가 2002년 '아파트재건축 원활화법’을 제정하고 ‘구분소유법’ 개정하면서 재건축의 길이 열렸다. 도쿄도가 ‘다마뉴타운 집합주택의 재건축에 관한 지침’을 마련, 지구계획을 수립할 경우 용적률을 상향조정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재건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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