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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개발' 흑석2구역, 일반분양가 3.3㎡당 4224만원

    입력 : 2021.04.16 18:56 | 수정 : 2021.04.17 09:23

    [땅집고]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흑석2구역의 일반분양가를 3.3㎡당 4224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주변 시세의 75% 수준으로 올초 통보한 3.3㎡(1평)당 3200만원보다 약 1000만원 가량 높다. 용적률과 층수도 기존에 통보한 것보다 높은 한도로 제안했다. 흑석2구역은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흑석2구역에 따르면 SH공사는 16일 오후 1시 30분 영석교회에서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흑석2구역의 용적률은 599.9%, 층수는 지하 5층~지상 49층이며 총 가구 수는 1324가구다. 일반분양가는 4224만원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의 70% 수준이 반영됐다.

    [땅집고]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에 선정된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2구역' 일대. / 흑석2구역 추진위원회

    앞서 국토교통부는 흑석2구역 추진위에 용적률 450%를 적용해 1310가구를 짓는 방안을 제시했다. 흑석2구역 주민들이 기대했던 용적률 600%보다 150%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추진위는 최고 50층을 원했지만, 정부는 35~40층으로 통보했다. 여기에 일반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60% 수준인 3.3㎡당 3200만원에 통보하면서 올초 흑석2구역 추진위 측은 공공재개발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서울시와 SH공사는 흑석2구역에 재협상을 벌였고 당초 공공재개발 사업에서 약속한 대로 용적률과 층수, 분양가 수준을 맞춰 제시했다.

    흑석2구역은 지하5층~지상 49층, 4개 동, 1324가구(분양 및 수익형전세 967가구, 공공임대 357가구)가 공급된다. 주차대수는 2306대(가구 당 1.6~1.7대)다. 전용면적 기준 ▲60㎡ 이하 792가구(59.8%) ▲60㎡ 이하~85㎡ 이하 352가구(26.6%) ▲85㎡ 초과 180가구(13.6%) 등이다. 3.3㎡당 공사비는 650만~700만원선에서 형성될 예정이다.

    이진식 흑석2구역 추진위원장은 “서울 시장이 바뀌면서 민간 재개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공공 재개발 인센티브가 큰 만큼 공공 재개발을 통해 조속히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5월 주민 협의체를 꾸릴 예정”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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