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뒤늦게 안전진단 탈락 통보 받은 목동11, 분노의 현수막

입력 : 2021.04.04 16:05 | 수정 : 2021.04.05 07:47

[땅집고]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탈락한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1단지 외벽에 4일 초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안전진단 구청 불통, 주민들은 두번 운다”, “구청장은 사퇴하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천구청이 목동 신시가지 11단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온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결과를 주민들에게 통보하지 않자, 화가 난 주민들이 구청에 항의하기 위해 대형 현수막을 설치한 것이다.

목동11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거듭된 주민 요구에도 불구하고 양천구청이 탈락 사유뿐 아니라 결과조차 알려주지 않는 것은 직무 태만”이라며 “양천구청 공무원들의 행동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땅집고] 4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1단지 외벽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 /주민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달 26일 목동 신시가지 11단지의 재건축 안전진단 적정성검토(2차 안전진단) 결과를 양천구청에 통보했다. 건설기술연구원은 검토 결과 C등급(57점/유지·보수)으로 재건축이 불가능하다고 판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식적인 검토 결과를 알려달라고 양천구청에 요구했지만 열흘이 다 되도록 결과를 통보하지 않았다.

양천구청 측은 “내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결과 통보를 미루다가, 땅집고 취재가 시작된 지난 2일 “결과를 주민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론 악화를 우려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목동 9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에서 C등급을 받자, 항의 표시로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그래서 세금이 도대체 얼마야? 2021년 전국 모든 아파트 재산세·종부세 땅집고 앱에서 공개. ☞클릭! 땅집고 앱에서 우리집 세금 바로 확인하기!!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