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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행부 꾸리는 둔촌주공…6월 분양 가능할까

    입력 : 2021.03.11 04:27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둔촌 주공' 아파트. 현재는 철거가 완료된 상태다./조선DB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가 오는 4월 초 새로운 조합 집행부를 구성한다. 이르면 오는 6월쯤 일반 분양할 계획이어서 아파트 분양에 목마른 예비 청약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둔촌주공 아파트는 총 1만2032가구로 역대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송파구 올림픽공원과 인접한 입지에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해 서울 분양 시장의 핵으로 통한다.

    10일 둔촌주공 조합원모임에 따르면 조합은 4월 첫째주 주말쯤 총회를 열고 조합장 등 집행부를 선출할 방침이다. 이 아파트는 작년 7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결정한 분양가(3.3㎡당 2970만원)에 일반 분양을 추진하던 조합 집행부가 전원 해임된 후 전문 조합관리인 체제로 운영돼왔다.

    조합은 구성을 정상화 한 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일반 분양 절차를 밟는다. 택지비 감정평가 등 준비를 거쳐 강동구청 분양가심의위원회에 분양가 심사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오는 6월쯤 일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둔촌 주공'아파트 위치도./조선DB
    둔촌주공 조합이 분양가상한제를 통해 예측한 일반 분양가는 1평(3.3㎡)당 40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HUG의 고분양가 심사가격인 2970만원에 맞서 조합이 제안한 3550만원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조합 관계자는 “정부의 공시가격 인상으로 택지비가 오르면서 분양가 상한제를 거친 일반 분양 예상가격도 높아졌다”며 “’래미안 원베일리’의 예상 분양가가 분양가 심사를 거친 실제 분양가와 비슷했던 만큼 이 수준의 분양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분양가 상한제 심사 방식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나서 향후 분양가 심사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22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 업무보고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최근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격이 오르는 문제를 지적하자 “분양가상한제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분양가 상한제 심사방식 변경안으로는 '택지비+건축비+가산비'로 구성된 분양가 산정 방식에서 택지비 계산법을 손보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예컨대 택지비를 감정평가 금액이 아닌 조성원가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택지비를 낮추는 식이다. 이밖에 택지비와 건축비 계산에 들어가는 각 항목에서 산출되는 가산비를 조정해 분양가를 낮추는 방식도 거론된다.

    정부가 분양가 통제라는 기조를 유지하는 만큼 최대 분양 단지인 둔촌주공에 앞서 분양가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처럼 분양가 심사 과정에 변수가 있는만큼 6월 일반분양은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현실적으로는 올해 안으로 일반분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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