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09 19:00
양지영 R&C연구소장은 8일 땅집고 회의실을 찾아 내년도 집값 전망에 대해 “지금까지 내놓은 정부의 정책은 공급을 오히려 제한하는 정책이었다”며 “앞으로도 공급이 해결되지 않으면 또 다시 집값을 상승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내년과 내후년 입주 물량과 공급 물량이 예년보다 현지히 줄어든다. 내년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만 해도 3만가구가 채 안된다. 양 소장은 “공급물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가격이 조정되기 위해서는 매물이 쌓여야 한다”며 “내년 6월부터는 양도세율이 크게 오르기 때문에 상반기에 법인·다주택자의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향후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과거 발언들을 되돌아보면 규제 완화보다는 강화 쪽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며 “재건축·재개발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고 공공임대 비중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이 필요로 하는 주택이 공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바라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