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코앞에 두고…코엑스 대관 취소 통보

    입력 : 2020.06.18 19:05 | 수정 : 2020.06.18 19:39

    [땅집고]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개요. /조선DB

    [땅집고] 오는 21일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 장소로 예정됐던 코엑스측이 총회를 불과 사흘 앞두고 대관 계약 취소를 전격 통보했다. 이에 따라 물리적 시간 등을 고려하면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가 또 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지난 17일 오후 조합원만 3800여명에 달하는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가 개최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며 코엑스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코엑스는 강남구청 권고를 받아들이고 18일 조합 측에 대관 계약 취소를 통보했다. 코엑스는 “이미 조합측과 대관 계약금 반환 협의도 마쳤다”고 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과 조합원들에게 대관 취소에 따른 총회 무산이나 연기 등을 통보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조합 관계자들은 사실상 총회가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회를 불과 3일 앞둔 상황에서 조합원 3800여명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남3구역 입찰에 참여한 A건설사 관계자는 “서울 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를 통틀어도 이만한 인원을 감당할 장소가 코엑스 말고는 없다”면서 “코엑스를 빌리기 전에 조합 측이 일산 킨텍스나 사업지 인근 오산고등학교 운동장도 총회 장소로 고려했지만 대관에 실패했다”고 했다.

    코엑스 개최 불가 소식을 접한 일부 조합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시 시공사 선정이 무산될 경우 사업 자체가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마저 높기 때문이다. 한 조합원은 “코엑스가 같은 날 열리는 다른 행사는 모두 진행하면서 유독 한남3구역 총회만 불가 통보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