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05 11:30
[땅집고] 올해 서울의 ‘핵심 입지’로 불리는 사대문 안에 짓는 주택이 잇따라 분양한다. 광화문 업무지구를 끼고 있는 종로구·중구 일대 세운지구 개발을 시작으로, 서대문구 영천구역 및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상가 개발 등 대어급 분양사업이 본격 막을 올린다.
우선 대우건설이 지난달 29일 세운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세운6-3구역)’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9층~지상 26층, 총 614가구(전용 24~42㎡) 규모 주상복합이다. 아파트 281가구와 도시형 생활주택 293가구로 구성한다. 16층 이상에 짓는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10일~11일 이틀 동안 인터넷 청약접수를 받는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개인·법인 모두 청약할 수 있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을지로4가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2· 3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을지로3가역과 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도 가깝다. 소형 공동주택이긴 하지만 그동안 서울 도심에 주택 공급이 드물었던 점을 감안하면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주력 주택형 분양가는 4억~5억원 초중반대로 책정됐다.
주변 소형 아파트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거의 반값 수준이다. 현재 강북 대장주로 꼽히는 근처 종로구 교북동 ‘경희궁 자이4단지’ 37㎡는 지난해 12월 8억2800만원, 올해 3월 8억2500만원에 팔렸으며 현재 호가는 8억5000만원 선이다. 중구 회현동1가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 40㎡은 지난해 9월 7억1500만원에 거래된 후 시세가 6억원 후반대까지 올랐다.
현대건설은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아파트 상가 B동을 개발해서 짓는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과 단지 내 상업시설을 동시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주거형 오피스텔 954실(20~44㎡)과 상업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 주민센터)로 구성한다. 최근 청량리역 일대에서 전농동 동부청과시장 도시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사업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하면서 주거 인프라가 개선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서대문구에선 반도건설이 영천구역(영천동 69-20번지 일대)을 재개발하는 ‘서대문 영천 반도유보라(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3층, 59~143㎡ 아파트 199가구, 오피스텔 116실 규모다. 반도건설이 서울에 짓는 첫 정비사업 단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에 새아파트 공급이 막히면서 도심권에 분양하는 아파트 희소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라며 “올해 분양시장에 나오는 사대문 안 단지들에 청약 열기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