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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2조' 한남3구역, 수주 3파전 재개

    입력 : 2020.05.19 14:09 | 수정 : 2020.05.19 14:34

    [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이 신종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수주전을 다시 시작했다.
    [땅집고]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일대 항공사진./조선DB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등 3개 건설사의 입찰제안서를 18일 개봉했다. 입찰에 참여한 3사는 내달 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리는 1차 합동 설명회에서 제안서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한다.

    조합은 이어 2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 예정이다. 총회 개최를 위해서는 전체 조합원(3853명)의 50% 이상 참석이 필요한 만큼, 조합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고려해 장소와 개최 방식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이들 3사는 과열 수주전으로 입찰이 한 차례 무산되고, 검찰 조사까지 받은 바 있다. 3사는 재입찰에서 제출한 이번 제안서에 이전에 제시한 분양가를 보장하거나 임대주택을 아예 없애는 등의 파격적인 내용은 빼고 법적 테두리 안에서 공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공사 예정 가격만 1조8880억원에 달하는 사업으로, 역대 재개발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편 국토부와 서울시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정비사업의 조합 총회 일정을 5월 18일 이후로 연기하도록 한 행정 조치 시한이 끝나면서 한남3구역 외에도 재건축·재개발 조합 모임과 총회가 속속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주거구역) 재건축 조합이 19일 1차 합동설명회와 오는 30일 2차 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또 이달 서울 동대문구 제기4구역과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23일), 서초구 방배삼익 재건축 조합(24일),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조합(28일)도 총회를 열 계획이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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