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1.30 15:01 | 수정 : 2020.01.30 15:40
[땅집고]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과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조사 기준). 서울 평균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12·16 대책 발표 이후 오름폭은 6주 연속 줄었다. 강남(-0.03%)·서초(-0.04%)·송파구(-0.04%) 등 서울 집값을 견인하던 강남 3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하고, 낙폭도 지난주 대비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집주인들이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안에 아파트를 매도하려고 하면서 재건축 단지와 일반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호가가 낮아지는 추세다. 현재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76㎡(이하 전용면적)는 18억7000만∼18억8000만원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는 27억∼28억원대에 급매물이 나와 있다. 재건축 기대감이 부풀었던 양천구 집값 상승률도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1%로 낮아졌다.
반면 9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이 높은 비강남권에선 대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진 구(區)가 많았다. 동대문구는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5%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같은 기간 노원(0.05%), 강북(0.06%), 금천(0.04%), 관악구(0.05%) 등도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전셋값 오름폭도 설 연휴를 맞아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05%로 다소 줄었다. 특히 강동구 전셋값은 연초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서울에서 유일하게 0.03% 하락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