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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대책 약발 받나…서울 집값 상승폭 2주 연속 줄어

    입력 : 2020.01.02 18:28 | 수정 : 2020.01.02 18:54

    [땅집고]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땅집고] 12·16 부동산 대책이 나온 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30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0.08% 올라 지난주(0.10%) 대비 오름폭이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아파트를 중심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등 재건축 단지에서 직전 시세보다 2억∼4억원 싼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잠실주공1단지 76.49㎡(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지난주 대책 전보다 2억∼3억원 떨어진 19억7000만∼19억8000만원짜리 급매물이 등장했다. 이번주부터는 여기에서 2000만원 더 낮아진 19억5000만원짜리 매물이 나왔다.

    이런 영향으로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은 지난주 0.10%에서 금주 0.07%로 줄었다. 같은 기간 송파구는 0.15%에서 0.07%로, 강남구는 0.11%에서 0.09%로, 서초구는 0.06%에서 0.04%로 오름폭이 각각 둔화했다.

    최근 서울 25개구(區)를 통틀어 상승폭이 가장 컸던 양천구는 이번주 집값 상승폭이 0.10%로 지난주 0.23%보다 줄었다. 마포구와 용산구 등 도심 인기지역에서는 호가 강세가 이어졌지만 가격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축소했다.

    반면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 비율이 높은 강북구(0.09%)와 영등포구(0.19%)는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지는 풍선효고가 나타났다.

    경기도와 지방의 아파트값은 각각 0.17%, 0.05%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12·16대책 이후 급매물이 늘어난 과천시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지난해 5월 하순(-0.09%)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12·16대책에서 과천이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됐고,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이 막히면서 상승률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원문동 래미안슈르 59㎡는 대책 전 호가가 13억∼13억5000만원이었지만, 현재 12억8000만∼13억원짜리 매물이 나오고 있다. 별양동 주공5단지 124㎡는 대책 직전 시세가 18억원까지 올랐지만 지금은 1억원 정도 낮아진 17억원짜리 매물이 나오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19%로 상승폭이 작아졌다. 연말, 연초를 맞아 일시적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셋값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강남 4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37%에서 이번주 0.33%로 오름폭이 줄었다. 반면 양천구는 0.61%로 지난주(0.5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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