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2.10 06:29
[진짜 집값] 서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59.98㎡ 11억2000만원

[땅집고] “다들 바보같이 ‘한강뷰’라는 말에 홀려서, 여름에는 통구이가 되고 겨울에는 얼어 죽고 있다.”
최근 유명 래퍼 딘딘(본명 임철·28)이 한 지상파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강뷰 아파트의 진실(?)’에 대해 언급했다. 집값이 비싼 서울에서도 거실 창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는 부(富)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그런데, 막상 한강뷰 아파트에 살아보면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것. 딘딘은 “한강뷰면 뭐하냐, 여름에는 한강 물에 햇빛이 반사돼 새벽 5시 반만 되면 더워서 (사람이) 익어서 깬다”며 “겨울에는 강바람이 직방으로 들어와 얼어죽는다”고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래미안옥수리버젠’ 59.98㎡는 지난 9월 11억2000만원(8층)에 팔렸다. 이 주택형 역대 최고가격 거래다. 2018년 7월 10억4000만원(9층)에 계약하며 처음으로 10억원대를 넘어섰다. 약 1년만에 8000만원 더 올랐다. 전체 단지를 통틀어 37가구 밖에 없는 주택형이어서 다른 상대적으로 거래가 뜸하고 집값 오름 폭이 작다. 현재 온라인 부동산중개 사이트에는 11억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올해 이 아파트 59.98㎡ 전세는 5억3000만~6억2000만원에 체결됐다. 딘딘이 입주한 2017년 당시 전세 시세(5억3000만~6억4000만원)와 비교하면 큰 변화가 없다.

‘래미안옥수리버젠’은 최고 20층 15개동에 1511가구다. 주택형은 59~134㎡ 등 10개 타입이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해 2012년 12월 입주했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옥수역까지 걸어서 각각 5~10분쯤 걸린다. 단지 서쪽으로 매봉산공원을 끼고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학교는 금옥초·동호초·옥정초·옥정중·서울방송고 등이 가깝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