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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이번주 HUG에 분양보증 신청…일반분양가 평당 3550만원

    입력 : 2019.12.09 10:37

    [땅집고] 재건축을 위한 철거가 진행 중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조선DB

    [땅집고] 재건축 사업지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분양가를 확정해 이번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한다. 그러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생각하는 적정 분양가와는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8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전날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총회를 열고 일반분양가는 3.3㎡(1평)당 3550만원,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2725만원에 책정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말 대의원회에서 결정한 잠정안을 총회를 통해 확정한 것이다.

    조합은 이번주부터 확정한 일반분양가를 토대로 HUG의 분양보증을 받기 위한 분양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분양가가 조합 뜻대로 결정될 지는 미지수다. 조합과 HUG가 생각하는 적정 분양가에 차이가 있어서다. 둔촌주공아파트 조합은 현재 주변 아파트 시세가 3.3㎡당 4000만원을 넘는 데다가, 공사비 추가 부담 등을 고려하면 3.3㎡당 3550만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건설업계는 지난 6월 HUG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적용하는 분양가 책정 기준을 변경한 것을 고려하면, 일반분양가가 3.3㎡당 2600만원대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합과 시공사는 HUG와 일반분양가 협의를 마치고 내년 2∼3월쯤 일반분양할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HUG와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오는 2020년 4월 말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정비사업 단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다. 둔촌주공아파트도 일반분양 입주자 모집공고가 내년 4월 29일 이후로 정해진다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셈이다. 이럴 경우 분양가는 HUG 기준보다 더 낮아진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은 기존 5930가구를 1만2032가구로 신축하는 사업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841가구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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