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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막고 인테리어 효과도 극대화시키는 '중문'

  • 강은정 백석대 교수

    입력 : 2019.12.05 06:19 | 수정 : 2019.12.09 07:59

    [All that Living] 집의 첫인상 결정하는 인테리어 필수템 ‘중문’

    중문은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인테리어 필수 요소로 떠올랐다. /영보디자인(Pinterest)

    집에 들어서면서 가장 처음 만나는 공간은 현관이다. 현관의 분위기가 곧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 그런데 현관이 워낙 좁고 복잡한 공간이다보니, 어떻게 꾸며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별도로 공사를 하지 않는 이상 현관 인테리어를 드라마틱하게 업그레이드 하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중문 인테리어가 답이 될 수 있다. 오래된 집이라면 신발을 벗고 바로 거실로 들어서는 구조로 된 현관이 많은 데다가, 중문이 있더라도 자칫 유행에 뒤떨어져 보일 수 있는 원목 소재 중문이 달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된 중문 제품이 시중에 나오면서 현관을 젊고 생기있게 꾸미기도 한결 편해졌다.

    ■기능과 디자인 동시에 갖춘 중문

    최근 모던스타일에서부터 프렌치스타일에 이르기까지 거주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중문이 출시되고 있다. /Pinterest

    중문은 외부의 찬 공기와 더운 공기, 소움과 먼지 등이 실내에 유입되는 것을 막고, 사생활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예전에는 기능에서 기인한 중문의 역할이 중요하게 여겨졌었지만, 최근에는 집안의 첫인상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디자인적 요소가 더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중문을 달면 집이 한층 정돈되고 고급스러워보이는 효과가 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모던한 일자형 슬라이딩 중문, 몰딩을 더해 부드러운 분위기가 나는 여닫이 중문, 오픈된 현관에 중문을 달아 ㄱ자 구조로 만든 모습. /미담도어(왼쪽), 한성ID(가운데), 에이스도어

    중문이 열리는 형태에 따라 집 분위기가 달라진다. 여닫이 방식과 슬라이딩 방식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슬라이딩 방식은 문을 열기 위한 별도의 공간이 필요 없기 때문에 좁은 현관에 설치하기에 좋고, 모던한 느낌이 난다. 반면 여닫이 방식은 프레임의 디자인에 따라 각각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큰 장식이 없는 중문이라면 심플하고 감각적인 느낌이, 몰딩을 추가한 중문이라면 클래식하고 로맨틱한 느낌이 난다. 만약 현관이 거실과 완전히 오픈되어 있는 구조라면 중문을 ‘ㄱ’자 형태로 시공해서 현관을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해주는 것이 좋다.

    ■내부 인테리어에 맞는 중문 컬러 선택

    화이트부터 파스텔 컬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중문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대림 디움

    기존에는 중문에 나무색이나 블랙 컬러 정도만 사용했다. 최근에는 중문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블랙 앤 화이트와 그레이톤 같은 기본 색상부터 시작해, 사랑스러운 파스텔톤이나 화려한 골드 컬러 등 원하는 색상을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집 내부가 모던한 스타일이라면 블랙이나 그레이 컬러 중문을 설치해 세련된 분위기를 더해주면 좋다. 밝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집이라면 연핑크 등 파스텔 컬러 중문으로 인테리어 포인트를 주는 것을 추천한다. 중후하고 클래식하게 인테리어한 집은 네이비나 짙은 그린 컬러, 골드 컬러 등을 쓰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유리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중문

    왼쪽에서부터 차례대로 브라운 사틴유리,망입유리, 모루유리. /에넥스(왼쪽, 가운데), Pinterest

    중문에 쓰는 유리 종류에 따라서도 집 분위기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쓰는 투명 유리에서부터 은은하게 반투명 처리해 시선을 적당히 차단해주는 사틴 유리, 북유럽 감성을 살려주면서도 유리가 파손될 경우 파편을 잡아주는 철망이 삽입돼 수요가 많은 망입 유리, 단면을 일정한 간격으로 음각 처리해 개성있는 분위기를 살려주는 모루 유리 등 다양한 유리가 시중에 나와있다. 각 유리의 종류에 따라 집의 인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꼼꼼히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강은정 백석대 교수.
    강은정 백석대 인테리어디자인학과 교수는 인테리어 관련 TV 프로그램과 저서 등을 통해 공사 없이도 공간에 변화를 주는 ‘홈드레싱’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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