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0.31 14:27
[땅집고] 대림산업이 첫 해외 경영권 인수(M&A)를 통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사업 확장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지난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미국 크레이튼(Kraton)사의 카리플렉스(Cariflex) TM 사업부 인수를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크레이튼사의 브라질 공장과 원천기술·판매인력·영업권 등을 확보하는 안이다. 총 인수액은 5억3000만달러(약 6200억원)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인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그동안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것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미국·사우디 등 해외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이번 카리플렉스 사업 인수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게 됐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한다. 제품은 수술용 장갑과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의료 소재로 사용된다. 특히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에서는 1위 제품으로 꼽힌다. 대림산업은 향후 이 시장이 연 8%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우 대림산업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돼 한국에도 고부가가치 합성고무·라텍스 생산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료용 소재와 고기능 라텍스, 접착제 원료, 코팅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개발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