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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재개발 '한남3구역' 수주전 돌입…GS건설 포문 열어

    입력 : 2019.10.16 12:06 | 수정 : 2019.10.16 21:39


    서울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불리는 용산구 한남3구역 수주전이 18일 건설사 입찰을 앞두고 본격화하고 있다. 한남3구역은 서울 핵심 입지로 꼽히는 한남동 일대 197개 동, 5816가구의 아파트 단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1조9000억원에 달한다. 수주전은 GS건설·대림산업·현대건설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GS건설이 먼저 설계 제안을 공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야경 조감도. /GS건설

    GS건설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남3구역 아파트 설계 제안을 공개했다. 단지명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THE HERITAGE)’로 정했다. GS건설의 브랜드인 ‘자이(Xi)’와 문화유산을 뜻하는 영단어 ‘헤리티지 (Heritage)’를 합한 것이다. .

    이날 간담회에서는 외관 디자인 설계를 맡은 건축설계회사인 어반에이전시(UA)와 조경·상가 디자인을 담당한 SWA, 10DESIGN(텐디자인)이 함께 참여했다.

    ■한강·남산 파노라마 뷰 극대화…다양한 주거형태 공존하는 미래형 단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에 설치하는 테라스하우스. /GS건설

    GS건설은 한남3구역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최대한 많은 가구에서 한강과 남산 파노라마뷰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남자이 더헤리티지’는 아파트·테라스하우스·단독형 주택·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문화 콘셉트가 공존하는 미래형 주거단지다. 아파트만 세워놓은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택 형태를 조합한다.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타워 전면에 적용한다. 단지 전체에 테라스 하우스를 배치해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한다. 각 가구는 채광과 통풍이 잘 되는 4베이(bay) 혁신 평면으로 짓는다.

    ■’스카이풀’ 갖춘 커뮤니티 센터와 한강공원 전망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의 자이안센터 지붕에는 바닥이 투명한 인피니트풀을 설치한다. /GS건설

    커뮤니티 시설 ‘자이안센터’는 해외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리조트 콘셉트로 꾸민다. 센터 지붕은 한강뷰가 보이는 수영장 ‘인피니트 풀’로 만든다. 바닥이 투명한 스카이풀 형태다. 단지 구석구석에는 남산·한강 전망대를 설치한다.

    GS건설 관계자는 “17~18년간 커뮤니센터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단지 여러 군데에 퍼져있는 형태보다 통합형으로 지어진 커뮤니티가 더 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남3구역에 ‘리조트형 통합 커뮤니티’ 개념을 도입해 시설 활성화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단지 공원에 짓는 전망대. /GS건설

    단지 앞 공원 조형물로는 한강을 조망할수 있는 반달 모양의 거대한 전망대를 짓는다. 입주민 뿐 아니라 시민 모두가 공유하는 한강변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릉지 활용한 단지 내 랜드마크 상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단지 내 상업시설 외관디자인. /GS건설
    단지 내 상가는 단지 남서쪽 우사단로를 따라 수평 형태로 짓는다. 구릉지 지형을 활용해 주거와 상가 부분 동선이 분리되도록 설계했다. 녹지를 상가 안쪽까지 들여 건물 내외부 경계를 무너뜨리는 공원같은 공간을 연출했다. 입구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고, 경사로를 쉽게 오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짓는다.

    우무현 GS건설 사장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판도를 바꾼 ‘반포자이’와 ‘경희궁자이’를 잇는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라며 “랜드마크 아파트를 넘어 100년 주거 문화유산을 남긴다는 각오로, 한남3구역 조합원들이 최고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18일 입찰이 마감되면 다음달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합동 설명회를 열고, 12월 15일 시공사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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