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9.07 04:34
부동산 분야의 책 중 독자들에게 소개할 만한 책을 선별해 핵심적인 내용을 추려 독자들에게 ‘땅집고 북스’로 소개해드립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책은 현재 부동산 전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태연 더리치에셋 대표가 펴낸 ‘2030년 서울 부동산 플랜(자유문고)’입니다.
[땅집고 북스]서울 대표 낙후지역 중랑·성북·노원…서울시가 이곳에 발표한 개발계획은?
[땅집고 북스]서울 대표 낙후지역 중랑·성북·노원…서울시가 이곳에 발표한 개발계획은?
서울 동북권은 광진구·동대문구·성동구·중랑구·강북구·노원구·도봉구·성북구 총 8개 구(區)를 포함한다. 서울에서 주거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교통 인프라도 다소 부족한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서울시가 발표한 ‘2030 생활권 계획’에선 동북권을 가장 핵심적인 개발 정책을 담고 있다. 서울 동북권의 굵직한 개발 호재를 알아본다.
■신(新) 경제중심지로 부상하는 창동 역세권
서울시가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상계교 1.3km를 지하화하기로 하면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 사업지가 동북권 핵심 개발지로 떠올랐다. 지하화 사업을 통해 기존 중랑천으로 단절돼있던 창동차량기지 사업지가 연결되고, 하천과 공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변문화공간도 생긴다. 특히 창동차량기지는 지식형 연구개발(R&D)산업 등 업무중심 복합시설 건립 계획을 품고 있는 곳이다.
서울시는 이 차량기지 우측에 있는 도봉 면허시험장 용지에 상업중심 복합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기지 서쪽에 있는 문화체육시설 용지에는 대규모 문화·공연시설인 ‘서울아레나’가, 환승주차장용지에는 세대 융합형 창업센터와 창업·문화 산업단지 건립이 확정됐다. 다만 사업 핵심으로 꼽히는 창동차량기지의 구체적인 용도나 투자 계획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대기업 사옥 유치 등의 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아파트 분양 성황…재개발 가속도 붙는 청량리 역세권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도 동북권에서 주목할만하다. 청량리역은 분당선 왕십리~청량리역 연장 사업과 GTX·SRT 노선 신설이 모두 지나간다.
역세권 개발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주변 재개발 사업지들도 잇따라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청량리4구역에는 롯데건설이 개발하는 최고 65층짜리 ‘롯데캐슬 SKY-L65’가 들어선다. 지난 7월 분양해 1순위 청약경쟁률 평균 14.42대 1을 기록했다. 맞은편에는 용두동 동부청과시장을 재개발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가 지어진다. 이 외에도 아직 사업 추진 중인 청량리 재개발 구역이 많이 남아 있다. 정비사업으로 추후 환경이 개선된다면 지금의 마포구 아현·공덕뉴타운처럼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쿼드러플 역세권’ 자랑하는 왕십리 일대
성동구 행당동은 직장인들의 주거 선호도가 특히 높은 곳이다. 이 지역은 서울의 중심업무지구인 광화문과 강남 중 어느 곳으로든 출퇴근하기 편리하다. 왕십리역은 지하철2·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등 4개 노선을 포함한 ‘쿼드러플 역세권’이라 강북의 교통 요지로 여겨진다.
반면 왕십리 역세권은 약점도 있다. 왕십리역을 끼고 이써 유동인구는 풍부하지만, 주거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상주인구가 적다. 행당1동을 예로 들면, 2014년 ‘서울숲 더샾’ 단지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1996년 입주한 ‘삼부아파트’가 이 동네에서 유일한 아파트일 정도였다.
최근에는 왕십리역이 있는 행당동의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곳이 행당 6·7구역이다. 두 곳 모두 왕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한강과 서울숲이 보이는 입지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GTX-C노선 호재…역세권 개발 사업 끼고 있는 광운대역 일대
서울시, 코레일,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코레일이 소유한 14만9065㎡ 규모의 광운대역 물류기지 부지를 HDC 현대산업개발이 주거·상업시설 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이다. 최근 광운대역을 노선에 포함한 GTX-C(경기 군포~ 의정부)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도 이 지역 호재로 꼽힌다. 이에 따라 서울 동북권 중에서도 가장 낙후된 베드타운이라는 평가를 받던 광운대역 일대에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을 대표하는 자동차 산업지로 떠오르는 장안평 일대
성동구 용답동과 동대문구 답십리동·장안동은 ‘장안평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다. 서울시는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장안평 일대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미래자동차혁신센터를 조성하고, 지역산업 거점시설을 현대화하는 등이다. 이에 따라 장안평 일대 건축물의 건폐율·높이·용도 등과 관련한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기존 자동차부품 중앙상가 등의 시설이 신축·개축될 전망이다. 다만 서울시의 계획만 보면 장미빛이기는 하지만 사업마다 속도가 다르고, 경기 상황에 따라 사업비 조달과 민간 사업자 참여가 유동적이라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