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9.06 04:08 | 수정 : 2019.09.06 07:59
[스터디룸스×땅집고] 친환경 가구, 어떻게 골라야 할까
가구는 한번 사면 비교적 오래 사용하는 물건이다. 그렇기에 가구를 선택할땐 취향과 함께 인체에 해롭지 않은 건강한 가구인지, 오래 사용해도 고장이 없는 튼튼한 가구인지 확인해야 할 요소가 많다. 가구 매장에 들어서면 침대, 붙박이장, 테이블 등 아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 많다. 아이가 공부할 때 계속 써야하기 때문에 가구 형태나 디자인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유해 물질이 발산되지 않는지 여부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우리 가족과 아이에게 안전한 가구는 무엇일까. 스터디룸스가 살펴봤다.
■ 가장 친환경적인 소재는 원목…비싼 것이 흠
친환경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좋은 가구는 원목가구다. 원목은 나무를 여러 장 잘라낸 뒤 접착하지 않고 나무 그대로를 재단한 목재, 통나무를 말한다. 건강과 환경에 좋고 목재의 질도 우수한 편이다. 다만 그만큼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겉은 원목 느낌을 내면서도 내부는 분쇄된 나무를 접착제와 혼합해 이어붙이거나 내부는 플라스틱으로 된 비교적 저렴한 가구들이 시중에 많이 출시돼 있다. 아이가 금방금방 크기 때문에 자주 바꿔줄 계획이라면 저렴한 가구들을 잘 선별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 가구에 쓰이는 목재의 종류
그렇다면 원목 느낌이 나는 가구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집성목이 있다. 집성목은 작은 원목 조각을 붙인 목재다. 집성목 가구를 고를 때는 조각을 붙일 때 유해 접착제를 사용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유해 접착제를 사용하면 인체에 좋지 않은 포름알데히드 같은 물질이 가구에서 뿜어나올 수 있다.
MDF는 나무의 섬유질을 추출해 접착제와 섞어 고온·고압으로 가공한 목재다. 이 경우에도 굳히는 과정에서 접착제가 쓰이므로 유해 물질이 나오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PB는 원목으로 목재를 생산하고 남은 부분을 작은 조각으로 부수어 접착제를 사용해 고온·고압으로 가공한 목재다. 저가 가구에 자주 사용되는 목재로 겉에 목재 모양의 시트지를 붙여 사용한다.
■ 저렴하지만 등급 확인해야
모든 목재에는 포름알데히드 검출 정도에 따른 등급이 매겨진다. SE0를 최소 등급으로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이 L당 0.5㎎ 이하일 경우에는 E0등급, 1.5㎎ 이하일 경우엔 E1등급으로 구분된다. E0>E1>E2까지 숫자가 높아질수록 포름알데히드가 많이 검출되는 목재다. 국내에는 E1 등급 목재까지 친환경 자재로 보고 실내 가구와 소품을 제작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E1등급은 실내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가구를 살 때는 친환경 등급을 확인하고 같은 가격에 비슷한 디자인의 가구라면 높은 등급의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합성 화학물질은 알고 쓰면 편리하지만 모르고 쓰면 독이 되기도 한다.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저하시키지 않도록 합성 화학물질을 최소화해 공부방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 위 글은 공부방 컨설팅 회사 ‘스터디룸스’가 펴낸 ‘집중력이 낮은 우리 아이를 위한 1등 공부방 환경(생각나눔)’에서 발췌해 재가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