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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 7000만원, 둔촌주공 5000만원…재건축 호가 급락

    입력 : 2019.08.15 17:20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안이 발표된 가운데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축소했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개선 방안 발표가 예고되면서 사업 지연과 수익성 악화 등의 우려로 서울시내 주요 재건축 단지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2% 올랐다(지난 12일 기준). 상승폭은 전주(0.03%)보다 축소됐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인기 재건축 단지 매수세는 주춤해지는 반면 희소송이 높아질 신규 입주 단지에 매수자가 몰리는 현상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4구(동남권)의 지난주 아파트값이 0.03% 올라 전주(0.05%)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서초구(0.05%), 강남구(0.03%), 송파·강동구(0.02%) 모두 전주보다 오름폭이 0.01∼0.02%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19억7000만원에 거래하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이하 전용면적)는 현재 호가가 19억원까지 떨어졌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도 마찬가지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조합원 한 명이 내야 하는 분담금이 1억원 이상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51㎡ 호가가 13억7000만원에서 13억2000만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지난 2월 말 입주한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84㎡는 최근 23억원에 거래됐고, 호가도 5000만원 정도 올랐다. 개포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재건축 사업 진행 중인 ‘개포주공아파트’ 1, 4단지는 매수 문의가 뚝 끊긴 상태”라며 “이에 비해 신축 아파트는 거래가 활발하고 문의 전화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비 강남권에서는 마포구가 공덕오거리 인근 아파트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0.05% 올랐다. 이어 용산구(0.04%)가 상승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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