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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뷰에 야외수영장…사생활 보호까지 완벽한 주택

  • 건축문화 편집팀

    입력 : 2019.07.09 05:09 | 수정 : 2019.07.09 07:40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멕시코 해변가 전망 품은 ‘사율리타 하우스’

    멕시코 해변가에 지어진 게스트하우스. /ⓒCesar Bejar

    멕시코 나야리트 주(州) 사율리타 마을은 아름다운 해변과 야생동물이 있는 정글이 많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이곳에 사는 한 건축주는 관광객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사율리타 하우스(Sayulita House)’를 계획했다.

    대지는 경사진 곳에 있었는데 경사를 그대로 살려 집을 지었다. 층마다 적어도 하나의 침실과 거실을 배치해 게스트들이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 발코니에서 바라본 외부 경치. /ⓒCesar Bejar
    설계도면. /ⓒCesar Bejar

    ◆건축 개요
    건축디자인 : 팔마 스튜디오(PALMAESTUDIO)
    대표 건축가 : 팔마(PALMA)
    위치 : 멕시코 나야리트주, 사율리타
    대지면적 : 570㎡
    건축면적 : 420㎡
    연면적 : 210㎡
    준공연도 : 2019년 1월
    사진작가 : 세자르 베야르(César Béjar)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 있는 사율리타 마을은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하다. 건축주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쓸 수 있는 집을 설계해달라고 요청했다. 건축주는 멋진 전망은 살리되 사생활이 보호되는 집을 원했다. 두 대 이상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차고와 층마다 분리된 침실 공간을 바랐다.

    경사진 대지를 평평하게 만들지 않고 그대로 살려 집을 지었다. 아래쪽에 주차장과 주방, 거실, 침실 등 게스트들의 개인 공간을 배치했다.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모두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과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넓은 공용 거실, 다이닝 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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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율리타 게스트하우스는 손님들이 개인 공간에서 조용히 머물 수 있도록 사생활 보호가 잘 된 집이면서도 탁 트인 창으로 멋진 조망이 가능하다. /ⓒCesar Bejar

    ■ 산들바람 불어 에어컨 없이도 시원한 내부

    1층 전망이 우수해 전면부 창을 크게 냈다. /ⓒCesar Bejar

    집 주변은 산들바람이 불어 항상 쾌적하고 시원했다. 전망이 있는 1층 전면부는 창을 크게 내 아름다운 경치와 시원한 바람을 내부로 끌어들일 수 있게 했다. 바람이 불 때는 에어컨 없이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탁 트인 공간도 있지만 집 대부분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설계가 돋보인다. 건축가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집 뒷편 외부에 이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돌을 쌓아 옹벽을 만들었다. 이 옹벽은 베이지 톤으로 된 집의 외벽과도 잘 어울렸다. 돌과 콘크리트의 자연스러운 컬러를 내부에 연결해 실내 역시 흙색과 적갈색이 주요 컬러 톤으로 사용됐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만든 옹벽. /ⓒCesar Bejar

    이 지역에서 자주 발견되는 돌로 옹벽을 만들었다. 베이지 컬러의 콘크리트 외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Cesar Bejar

    ■ 멋진 경치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야외수영장

    전망이 좋은 1층 전면부에는 외부에 수영장을 만들었다. 물놀이를 하거나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수영장. /ⓒCesar Bejar

    게스트들이 머무는 개인 공간. /ⓒCesar Bejar

    옹벽이 있는 쪽에는 서재와 TV방, 옷장과 욕실, 침실을 갖춘 게스트 개인 공간을 배치했다.

    2층에는 복도식으로 된 발코니가 있다. 이 발코니는 야외수영장이 있는 발코니와 달리 아침 직사광선을 피해 바깥 전망을 있는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2층 복도식 발코니에서는 직사광선을 피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Cesar Bejar

    월간 건축문화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저널이다. 전 세계 새로운 건축물과 다양한 건축 아이디어, 국내·외 건축 트렌드와 이슈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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