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6.26 17:10 | 수정 : 2019.06.26 17:17
[진짜 집값]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0㎡ 63억원

배우 소지섭(42)씨가 국내 최고가 아파트 중 하나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아파트 240㎡(이하 전용면적) 한 채를 작년 11월에 구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놀라운 점은 소씨가 이 아파트를 61억원에 매입하면서 중도금과 잔금을 100% 현금으로 냈다는 것.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소씨가 구입한 한남더힐 240㎡는 올 2월 66억원(2층)에 팔리며 이 주택형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같은 층에 있는 주택이 63억4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1년 6개월여만에 2억6000만원 올랐다. 그러나 올 3월 65억원, 5월 63억원에 거래하는 등 올해 최고가와 비교하면 3억원 내렸다.
다른 주택형도 실거래가는 내림세다. 244.74㎡는 올 1월 84억원에서 지난 6월 82억원으로 실거래가격이 하락했다.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급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씨는 지난해 11월 한남더힐 240㎡를 61억원에 매입했다. 앞서 그는 2012년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빌딩을 29억원에 매입한 후, 6년만인 2018년 41억7000만원에 매각해 12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은 바 있다. 소씨가 매입한 주택은 거실, 침실 4개, 서재, 화장실 4개, 테라스 3개 등을 포함한다.

‘한남더힐’은 국내 최고가 주택 중 하나로 꼽힌다. 2009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일반 분양 방식이 아닌 임대주택으로 분양했다가 입주한지 2년6개월이 지난 뒤 분양 전환했다. 옛 단국대 부지에 지어졌으며 최고 12층 32개동에 600가구다. 2011년 1월 입주했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3호선 옥수역이 이 아파트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다. 걸어서 각각 15분쯤 걸린다. 경의중앙선 한남역은 1㎞쯤 떨어져 있다. 동호대교와 한남대교가 가까워 강남권 진입이 편리하다. 학교는 한남초·옥정초·옥정중이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고층 가구에서는 한강이 내려다보여 조망권이 좋다. 단지 뒤편으로 매봉산공원이 연결돼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