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6.17 06:22 | 수정 : 2019.06.17 07:30
[인스테리어X땅집고] 집안 분위기 결정하는 문, 인테리어도 방법도 각양각색
집 안에 적어도 3~4개씩 달려있는 문은 실내 인테리어의 중요한 요소다. 오래된 문짝만 교체해도 집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하지만 문을 잘못달면 인테리어를 망치게 될 수도 있다. 종류와 디자인이 제각각인 문 인테리어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인스테리어가 다양한 문 인테리어 방법을 살펴봤다.
■ 공간 따라 각각 다른 문 선택해야… ‘멤브레인 도어’와 ‘ABS도어’
도어의 재질은 크게 ‘멤브레인 도어’와 ‘ABS 도어’ 두 가지로 나뉜다. 멤브레인 도어란 쉽게 이야기하면 나무에 인테리어 필름을 입힌 것으로 ‘멤브레인(Membrane)’이란 단어는 그 가공 방식을 일컫는다. 목재에 인테리어 필름을 덧입힌 것이다. ABS도어는 합성수지를 성형한 것, 즉 강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내구성이 강하다.
문을 설치할 때는 공간에 따라 각기 다른 재질의 문을 사용해야 한다. 멤브레인 도어는 제조와 가공이 쉽지만 물과 불에 약하다. 집안에 습기가 많거나 욕실 등 물기가 많이 묻어나는 공간이라면 ABS도어가 적합하고, 습기에 취약하지 않은 공간이라면 멤브레인 도어를 활용할 수 있다.
■없애는 추세지만 방음 고려해야 ‘문틀, 문지방, 문선’
문은 문틀, 문지방, 문선 등으로 이뤄져 있다. 요즘은 문지방을 없애는 추세인데, 문지방이 없으면 깔끔해 보이지만 그만큼 문과 바닥 틈으로 소리와 빛이 새어 들어온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기존에 있던 문지방을 철거하려면 바닥 높낮이 차이가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문지방을 없앤 부분에 공간이 생기므로 문을 교체하거나 보강해야 한다.
문틀은 위의 사진에서 녹색으로 칠해진 부분을 말한다. 문의 테두리다. 문지방을 없애고 문선과 몰딩을 제거했으며 문틀에 색을 넣었다. 문에 색을 칠하지 않고 색다른 디자인이 고민될 때 참고하기 좋다. 문선은 마치 액자틀처럼 문의 외부를 둘러싼 경계를 말한다. 아래의 시공 현장에서 문을 두르고 있는 남색 부분이다.
문선은 문과 같은 색으로 칠해 포인트를 주거나 바닥과 맞붙는 걸레받이와 색을 통일하기도 한다. 문선은 걸레받이와 마찬가지로 도배 시 벽지 마무리를 깔끔하게 숨기기 위해 필요한데, 요즘에는 문선을 없애는 경우도 있다.
■ 문에 색다른 느낌을 주고 싶다면 ‘하부고시’ 인테리어
■ 문에 색다른 느낌을 주고 싶다면 ‘하부고시’ 인테리어
위의 사진에서 유리로 마감한 문짝의 아래 부분을 하부고시라고 한다. 하부고시는 디자인 측면에서 몰딩을 넣는 등 여러 변형이 가능하다. 또한 아래 사진처럼 문 위아래 가득히 유리로 마감한 경우보다는 공간에 좀 더 무게감을 줄 수 있으며 문 안에 있는 내부 공간의 지저분한 바닥 부분을 가려주는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