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5.08 16:02
서울 도심에 있는 호텔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바꾼 첫 사례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하철 1호선 동묘역 근처에 있는 ‘베니키아 호텔’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을 결정·고시한다고 8일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이란 시가 건축 관련 인센티브(용도지역 상향·용적률 완화·절차 간소화·건설자금 지원 등)를 제공하면, 민간 사업자가 대중교통 역세권에 있는 건물의 주거면적 100%에 청년층을 위한 공공·민간 임대주택을 짓는 것을 말한다. 전·월세 시장 안정과 청년 주거난 해소를 위한 정책으로 만 19~39세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우선 공급한다.
베니키아 호텔은 2015년 12월 지어졌다. 대지면적 855㎡, 연면적 9515.8㎡, 지하 3층~지상 18층 238실 규모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로 기존 객실은 모두 청년주택(1인용 236실· 신혼부부용 2실)으로 바뀐다. 지하 1~2층과 지상 2층에는 체력단련실·북카페 등 공용 편의시설을 마련한다. 가구당 면적은 16~43㎡로 공공임대 31가구, 민간임대 207가구다.
종로구청은 건축신고 절차를 마치고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후 내년 1월 입주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통해 청년에게는 직장에서 가까운 주택을 공급하고, 침체한 도심에는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