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2.21 05:00 | 수정 : 2019.02.21 11:09
[스타일링 with 리빙센스] 우리 가까이에 있는 SMALL HOUSE Reality House #1, 일상을 녹인 집
■우리가 사는 대로
■우리가 사는 대로
고태호·변지은씨 부부는 결혼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혼부부다. 두 사람만 살기에 큰 집보단 각자 또 함께 보내기에 적당한 20평대 아파트를 골랐다. 신혼이다 보니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거나 큰 집으로 이사하면 가져갈 요량으로 대부분 이동이 편리한 가구들을 선택했다. 안방의 옷장, 거실의 책상, 주방에는 전자레인지와 커피머신 등 소형 가전을 올려둘 다용도 가구 등도 이동이 편리한 가구들이다.
이 때문에 책과 옷들이 노출되어 있지만 두 사람 모두 물건이 눈에 보이는 곳에 있어야 사용할 때 편리하다고 생각하기에 생활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인테리어에 큰 특징은 없어도 유행하는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두 사람의 생활방식에 맞는 집이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정의하지 않는 것
공급 면적 23평에 실평수 18평의 전형적인 아파트 구조로, 공간이 넓지 않다 보니 물건이 많아지면 복잡하고 답답해 보일 수 있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방에 있는 냉장고와 가스 쿡탑의 위치를 변경했고 가벽을 설치해 세탁실을 숨겼다. 큰 구조 변경 없이 공간을 정돈시킨 아주 좋은 예다. 그리고 자연스러우면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주기 위해 화이트 컬러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원목을 주로 사용했다.
포인트로 가벽에 다브의 패턴 벽지를 시공해 거실에서 주방을 보면 항상 나뭇잎이 보인다. 숲속에 온 것 같아 부부가 좋아하는 뷰이기도 하다.
소품과 조명 등도 공간에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두 사람이 직접 고르고 교체하며 자신들만의 개성을 집 안에 녹여냈다. 부부는 자신들의 공간을 어떤 스타일로 정의하기보단 두 사람이 함께하기에 행복한 일상의 하나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