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2.12 10:09
소형 아파트보다 더 작은 초소형 아파트, 속칭 ‘꼬마 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 전용면적 50㎡ 미만 꼬마 아파트는 2000년대 초반까지 ‘쪽방’이란 오명 속에 수요자들에게 외면받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새 1~2인 가구가 급증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인가구는 약 520만가구로 전체의 27.2%를 차지했다. 2010년 226만가구에서 5년 만에 130% 늘어난 것. 2025년 31.89%, 2035년 34.60%, 2045년 36.29% 등 1인가구 비중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인가구는 약 520만가구로 전체의 27.2%를 차지했다. 2010년 226만가구에서 5년 만에 130% 늘어난 것. 2025년 31.89%, 2035년 34.60%, 2045년 36.29% 등 1인가구 비중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1인 가구가 살 수 있는 초소형 아파트 신규 공급은 많지 않다. 수도권에서 초소형 아파트의 공급원으로 꼽히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우 대부분 임대주택이다. 그나마 남은 물량도 조합원들에게 돌아가 일반인들은 청약 기회가 거의 없다.
지난해 경기도 과천에서 선보인 ‘과천 위버필드’ 아파트는 초소형으로 나온 35㎡ 62가구와 46㎡ 60가구 전부를 조합원이 차지했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서 분양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아파트 역시 59㎡ 미만 16가구 모두 조합원 물량으로 돌아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10평대 초소형 아파트 비율을 늘려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인은 “1인 가구도 새 아파트에서 살고 싶지만 초소형을 거의 짓지 않다 보니 기회가 전혀 없다”며 “10평대 초소형 아파트를 의무적으로 지을 수 있게 법제화해달라”고 했다.
수요는 많고 공급이 부족하다보니 초소형 아파트 몸값도 치솟고 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은 물론 매매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작년 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아파트 49.29㎡ 분양권은 지난해 9월 11억5669만원(13층)에, 39.12㎡는 지난해 8월 10억5430만원(6층)에 마지막으로 거래됐다. 2015년 11월 분양 당시 각각 분양가가 5억7000만원, 4억7000만원 전후였던 점을 감안하면 약 3년 만에 6억원에 가까운 웃돈이 붙었다.
올해 신규 분양하는 초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쌍용건설은 이달 12~14일 3일간 계약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아파트에 일반분양 408가구 가운데 39㎡와 51㎡를 각각 63가구와 26가구를 배치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인근 부평국가산업단지와 GM대우에 근무하는 1~2인 근로자 가구에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2020년 말 부평구청역과 석남역을 잇는 7호선 연장선 산곡역(가칭)이 인근에 개통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 10개 동에 39~119㎡ 811가구로 이뤄져 있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안양시 임곡3지구를 재개발한 ‘비산자이아이파크’ 역시 49㎡ 이하 초소형이 496가구를 차지한다. 총 2637가구로 지난달 39~102㎡ 1073가구를 일반분양한 후 일부 미분양 물량에 대한 추가 계약을 진행 중이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해링턴플레이스’에서 49~84㎡,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에서 39~114㎡,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푸르지오’에서 41~106㎡ 등 초소형 주택형을 포함해 분양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꼬마 아파트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이나 다세대주택과 비슷하지만 보안이나 커뮤니티시설이 뛰어나다”면서 “초소형 아파트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오피스텔보다 환금성과 희소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