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2.03 05:30 | 수정 : 2019.04.26 11:38
[How to Styling] “오늘은 내가 요리사”…자꾸만 요리하고 싶어지는 주방
‘먹방’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먹는 방송’을 줄인 말로 TV 프로그램이나 유튜브(youtube)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인데요. 먹방을 보면 방송인들이 먹는 음식과 똑같은 것을 맛보고 싶어질 뿐 아니라, 직접 요리해보는 데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집에서 식료품을 가장 많이 들이는 공간은 주방인데요. 주방을 어떻게 꾸며야 깔끔하면서도 나만의 개성이 담긴 먹방 장소로 만들 수 있을까요. 이건창호와 함께 자꾸만 요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주방을 예쁘게 인테리어 하는 팁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1. ‘타일’로 포인트 주기
주방 벽면을 채우는 타일. 작지만 주방 분위기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재인데요. 타일 모양과 재료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북유럽 스타일의 모던한 직사각형 타일을 촘촘히 배열하면 안정감있고 정갈한 주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모던 스타일이나 미니멀 스타일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는 타일이죠.
대리석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는데요. 화이트톤 주방에 자연스러운 마블링이 돋보이는 블랙 컬러 대리석 타일을 시공하면 무겁지 않으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강도나 내구성이 좋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밋밋한 주방이 싫다면 화려한 패턴의 타일을 붙여보세요. 특히 타일을 시공할 수 있는 싱크대 벽면 면적이 좁은 경우 다채로운 디자인의 타일이 딱입니다. 공간이 도드라져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2. 동선을 고려한 ‘아일랜드 테이블’
오픈형 주방이 부담스럽다면 아일랜드 테이블을 활용해보세요. 조리 공간을 넓혀주는 효과도 있고, 식사 공간으로도 쓸 수 있어 효율적이에요. 주방 한 가운데 설치하면 조리대와 식탁까지 동선을 줄이는 효과도 내는데요. 특히 수납 공간이 있는 아일랜드 테이블은 주방 면적이 좁을 때 빛을 발한답니다.
3. 나만의 취향 반영한 ‘홈 바’ 더하기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일컫는 단어인 ‘홈 루덴스(Home Ludens)’. 호모 루덴스(Homo Ludens, 놀이하는 인간)에서 파생한 신조어로 밖에서 활동하기 보다 주로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지칭해요. 이러한 홈 루덴스족(族)에게 딱 어울리는 주방 인테리어 요소가 바로 홈 바(Home bar)입니다. 홈 바에서는 간단한 식사부터 차 한잔, 술 한 잔을 즐길 수 있어 혼자서도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죠. 1~2인 가구에게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랍니다.
4. 아늑한 ‘휘게 주방’ 인테리어
북유럽의 따뜻한 감성이 담긴 주방을 원한다면 ‘휘게(Hygge)’ 스타일로 꾸며보세요. 휘게는 편안함, 따뜻함, 안락함 등을 뜻하는 노르웨이 단어에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또는 혼자서 보내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일상 속 행복을 뜻하죠. 휘게 스타일 주방을 갖고 싶다면 채도가 낮은 파스텔 컬러를 주로 쓰면 됩니다. ‘올 화이트’나 ‘원목’이 유행인 우리나라 아파트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5. ‘슬라이딩 도어’로 멀티 주방 만들기
주방과 다이닝룸을 분리해 나만의 멀티 공간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동안 많이 썼던 가벽(假壁) 대신 슬라이딩 도어를 활용해보세요. 아직 어린 자녀를 키우는 경우 위험한 도구가 많은 주방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요. 슬라이딩 도어로 조리·식사 공간을 분리하면 책을 읽거나 간단한 업무를 보는 등 주방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