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10 06:00
[★들의 빌딩] 가수 아이유, 과천 건물 매입한 이유는?
가수 아이유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소재 건물을 작년 2월 46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 692㎡(약 210평), 연면적 827.25㎡(약 250평)이며 지하 1층~지상 3층 근린생활시설로 2004년에 지어졌다. 매입 당시 유통업체와 자전거 용품 판매업체 등이 사무실로 임차하고 있었다.
가수 아이유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소재 건물을 작년 2월 46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 692㎡(약 210평), 연면적 827.25㎡(약 250평)이며 지하 1층~지상 3층 근린생활시설로 2004년에 지어졌다. 매입 당시 유통업체와 자전거 용품 판매업체 등이 사무실로 임차하고 있었다.

아이유의 본명 이지은으로 단독 소유하고 있는데 해당 건물 등기부등본에 채권 최고액이 24억 원으로 기재된 점을 감안하면 약 20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가수 아이유가 매입한 건물은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을 접하고 있지만 지하철역에서 건물까지 약 1㎞ 거리여서 접근성은 다소 떨어진다. 교통 정체 시간을 피하면 차량으로 양재역까지 약 20분 걸린다. 예술의 전당에서 우면산 터널을 이용한다면 10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수 아이유가 건물을 매입한 과천은 작년 9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곳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에 경기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등 4곳이 선정됐다. 특히 과천은 선바위역, 경마공원역, 대공원역 등 지하철 4호선 라인 주변으로 자족용지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천에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신설됨에 따라 교통 편의가 개선되고 서울뿐만 아니라 수원 등 수도권 도심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수 아이유가 매입한 4호선 선바위역 인근은 과거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지역은 아니었다. 2016~2017년 기준 주변 토지가 평당 500만원 미만으로 거래됐던 점에 비춰보면 2018년 2월 토지 기준 평당 약 2200만원에 매입한 아이유는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아이유는 인근에 매매 사례에서 찾아볼 수 없는 거의 1.5~2배 가까이 더 주고 산 것이다.

아이유는 이미 소속사를 통해 해당 건물을 “어머니의 사무실, 후배 뮤지션들의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매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이 우면산이 감싸고 있는 쾌적하고 조용한 입지여서 뮤지션 작업 공간으로 우수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과천의 급증한 투자 수요와 작년 9월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시점 전후로 주변 토지 거래가격이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비단 그 이유만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