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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유리로 둘러싸인 거실에 자동차 전시한 전원주택

  • 건축문화 편집팀

    입력 : 2019.01.01 05:05 | 수정 : 2019.01.01 09:19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거실에는 빈티지 자동차…휴식과 취미 생활을 겸한 전원주택

    캐나다 토론토 외곽에 지은 전원주택. 거실을 빈티지 자동차를 위한 전시공간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 /ⓒAdrian Ozimek

    ◆건축 개요
    건축가: TMA(Trevor McIvor Architect Inc)
    위치: 캐나다 토론토
    대지면적: 4550㎡
    건축면적: 460㎡
    사진: 애드리안 오지메크(Adrian Ozimek)

    캐나다 토론토 외곽 시골에 자리잡은 이 집은 언덕 높이에 따라 공간을 배치해 전체적인 형태가 계단 모습을 띤다. 건축주 요구에 따라 직선과 직각 디자인을 반영했다. 은퇴 후 전원 생활을 위해 계획한 이 집은 사방이 유리인 거실과 대나무를 심은 내부 공간이 특징적이다.

    건축주 요구에 따라 건물 형태는 직선과 직각의 느낌을 강조했다. /ⓒAdrian Ozimek

    유리 거실은 여느 집 거실보다 넓다. 건축주가 취미로 수집한 차량을 집 내부에 전시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대나무가 있는 곳을 돌아 설치한 계단을 따라 층간 이동이 자유롭다.

    집 내부에는 대나무를 심어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Adrian Ozimek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부분별로 높이가 다른 이 집은 눈에 띄는 지붕 선과 우아한 구성이 돋보인다. 은퇴한 전문가를 위한 공간의 기능과 유연성은 공간 배치에 큰 역할을 했다. 입구는 대나무로 가득 차 있고, 큰 창을 통해 집안 곳곳에 자연광을 받아들인다. 콘크리트와 강철로 만든 계단은 현대적인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사방이 유리로 된 거실은 빈티지 자동차를 수집하는 건축주를 위한 공간이다. /ⓒAdrian Ozimek

    이 집의 인테리어에서 눈에 띄는 점은 원목 마루를 천장까지 사용한 것. 조명을 돌출하지 않고 천장 마감에 숨겼다. 주택 내외부를 통합하는 현관을 지나면 오픈형 주방이 나타난다. 약간 낮게 설계한 거실은 완전히 유리로 돼 있고 발코니로 이어진다.

    현관에 들어서면 식당이 있는 오픈형 주방으로 이어진다. /ⓒAdrian Ozimek

    건축주는 빈티지 자동차 수집가다. 그가 수집하는 자동차들을 보관할 공간이 필요했다. 특히 그 공간은 주변 계곡을 조망할 수 있는 사방이 유리로 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침실과 욕실은 공간을 구분하지 않고 개방적으로 디자인했다. /ⓒAdrian Ozimek

    집 전체를 전나무와 삼나무, 콘크리트, 유리가 자연스럽게 덮고 있다. 집은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 자연 환기가 가능해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침실에는 온천 같은 공간이 있다. 현대적 접근 방식에 따라 매우 개방적으로 보인다.

    월간 건축문화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저널이다. 전 세계 새로운 건축물과 다양한 건축 아이디어, 국내·외 건축 트렌드와 이슈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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